연주영(웨체스터 씨드 학원 원장)
새 학기가 되면서 아이들에게 대학 진학 동기와 목적을 부여 하고 싶은 것이 부모님의 마음일 것이라 생각한다. 학생들의 긴장을 완화 하며 동시에 자녀의 의욕을 북돋을 실질적 지원책이 있는데, 그것은 개학 후 바로 온가족이 함께 대학 탐방을 가는 것이다.
‘아니 학기가 시작하는 9월 첫 주에?’ 하고 의아해 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면, 잠시 대학 탐방의 정석(Standard Procedure)을 살펴보자.
첫째, 방문하는 대학교에 수업이 진행되고 있을 때, 둘째 대학교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방법을 볼 수 있을 때, 그리고 셋째로는 현재 고등학교 학업에 지장을 받지 않을 때이다.
이 세 가지의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때가 바로 ‘로쉬 하샤나(Rosh Hashanah)‘휴일이다. 유대인의 새해인 ‘로쉬 하샤나’는 주로 9월 중순이나 말에 있는데, 올해에는 월 5일과 6일로 목요일과 금요일이다. 비록 연방(Federal Holiday) 공휴일은 아니지만, 유태인이 많은 웨체스터의 대부분의 고등학교는 수업이 없다. 반면에 모든 아이비리그 대학과 많은 사립학교들은 정상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므로, 대학 생활을 가장 가까이 경험 할 수가 있다.
학기 중 대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방법을 관찰해보면, 그 대학교의 분위기를 잘 파악 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공동체에 적응하여 함께 생활 할 수 있는지를 가늠 할 수 있다. 물론 스트레스가 극도로 쌓일 때인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기가 가장 좋겠으나, 그 때에는 고등학생들도 시험을 보는 기간이므로 차선책으로 학기 초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그리고 공립과 사립학교의 학업 스케줄이 다르기에, 우리 아이들의 고등학교와 대학교들의 캘린더를 대조하여 보다 보면, 의외로 1 Day Holiday가 대학 방문을 하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음 달의 콜럼버스 데이 와 11월의 베터런스 데이와 같은 국경일에 많은 대학교에 ‘맞춤형’ 투어와 세미나가 있다. 그러므로 ‘ 1 Day Holiday’는 숨겨진 보물 같은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는 아쉽게도 토요일에 걸렸지만 ‘라쉬 하샤나’로부터 10일 후인 ‘욤 키퍼(Yom Kippur)’ 날 역시 우리 학생들에게 있어서는 황금과 같은 시간이다.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이스터와 같은 큰 공휴일에는 대학교들도 문을 닫으며 가장 중요한 설명회(information session)나 투어가 가능하지 않다. 그래서 멀리 이동을 해야 하는 거리가 아닐 경우에는 이와 같은 연휴를 피하는 것이 좋다.
올해 웨체스터 지역의 대부분의 학교는 3일이나 4일에 개학을 하므로, 5일 ‘로시 하샤나’ 나 14일 ‘욤 키퍼’ 같은 휴일을 이용하면, 너무 느슨하지도 너무 급박하지도 않게 대학 탐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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