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의 조닝개정법안 처리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어 한인상인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최광희)가 역량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이 법안을 심의하는 시의회 토지용도·교통위원회(Land Use & Transportation Committee)는 오는 24일부터 11월 20일까지 10차례의 세부 항목별 공청회를 열어 마지막으로 이 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이들 공청회 중 한인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주류업소 관련 조항에 대한 공청회는 10월 3일 오후 5시 15분 파크 하이츠의 투완다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다.
최광희 위원장은 “이 공청회는 한인상인들의 입장을 전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우리의 힘을 최대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특히 공청회 장소를 주류 업소에 대한 규제를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는 파크 하이츠로 정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주의를 환기하고, “이 법안을 본회의가 아닌 소위에서 저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 공청회에 오후 4시 30분까지 입장, 좌석을 확보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개인 발언 희망자는 사전에 연락(410-935-9285)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 위원장은 내년 초 소위에서 이 법안을 표결에 부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7명의 소위원 중 위원장 포함 4명의 위원이 한인상인에 우호적이나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며 “이들과 계속 접촉해 로비활동을 할 수 있도록 상인들의 참여와 후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메릴랜드한인식품주류협회(KAGRO, 회장 하 미셀)는 지난 28일 비대위에 1만달러의 기금을 지원했다. KAGRO는 이에 앞서 지난 23일 이사회에서 비대위 기금 지원을 결정했다. 최 위원장은 “KAGRO 지원금은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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