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이틀연속 홈런$ 20-20클럽 가입 초읽기
▶ 시즌 18·19호 폭발 스틸은 17개
소나기는 피하라고 했다. 세인트루이스-신시내티전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지구우승을 다투는 중요한 시리즈다. 2일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팍에서 벌어진 4연전 첫 판은 웨인라이트(15승9패 3.14)-맷 레이토스(14승5패 2.98) 에이스의 대결.
웨인라이트는 신시내티 레즈 톱타자 추신수의 타격이 활화산처럼폭발하고 있는 것을 너무 쉽게 생각한 듯하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추신수는 라이언 러드윅의 적시타로 첫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어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웨인라이트의 91마일 패스트볼을 통타해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승부는 사실상 추신수의 홈런으로 끝난 셈.
레즈는 레이토스의 4안타 2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두며 7-2로 크게 이겼다. 시즌 77승61패로 카디널스에 2.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선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도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에 5-2로 이겨 레즈와 경기 차는여전히 3.5다.
카디널스전 홈런은 올시즌 추신수의 두 번째 2경기연속 아치다. 전날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도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1득점으로 활약했다. 올시즌 초 4월4일-6일 3경기연속 홈런을 터뜨린 이후 처음 터진 연속경기 홈런이다. 시즌 19호에 타점 46개. 득점은 93개를 작성했다. 현재 도루 17개로 호타준족의 20-20클럽(홈런-도루) 가입도초읽기에 들어갔다. 아울러 추신수가 가장 목표로 두고 있는 득점 100개도 -7이다. 현재 득점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4위에 랭크돼 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2위다. 1위는 카디널스톱타자 맷 카펜터로 103개로 1위를기록하고 있다.
추신수는 최근 6경기에서 타율0.444(27타수 12안타) 8득점으로타율 0.285이 됐다. 지난 달 26일카디널스전에서 잠시 미니슬럼프에빠져 타율이 0.276으로 떨어졌지만6경기 몰아치기로 거의 1푼을 끌어올렸다. 향후 잔여경기에서 타율 3할까지 올리게 될지도 관심이다. 추신수는 2009, 2010년 클리블랜드인디언스 시절 2년 연속 20-20에 가입할 때도 타율 딱 3할을 작성한 적이 있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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