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오후 1시30분 채널 2, US오픈 여자단식 2년연속 결승 격돌
▶ 조코비치-바브링카, 라파엘 나달-가스케, 남자단식 오늘 4강전
세계랭킹 2위 빅토리아 아자렌카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서리나에 당한 패배의 빚을 갚아야 한다.
세계랭킹 1위 서리나 윌리엄스는 자신의 5번째 US오픈 타이틀과 17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또 만났다.
여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서리나 윌리엄스(미국)와 2위인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여자단식 패권을 놓고 2년 연속으로 격돌하게 됐다.
6일 뉴욕 플러싱 메도우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쉬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여자단식 준결승 경기에서 탑시드의 서리나는 5번시드인 세계 6위 리나(중국)를 6-0, 6-3으로 꺾고 자신의 통산 21번째 메이저 결승에 올라 대회 통산 5번째 우승과 17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또 이에 앞서 벌어진 준결승에서 아자렌카는 세계랭킹 83위인 플라비아 페네타(이탈리아)를 6-4, 6-2로 꺾고 결승에 선착,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서리나와 US오픈 패권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지난 2년간 호주오픈을 석권한 아자렌카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서리나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고배를 마셨으나 지난달 신시내티에선 서리나를 마지막 3세트 타이브레이크로 꺾고 승리하는 등 올해 서리나와 3차례 맞대결에서 2승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둘 간의 역대 전적에선 서리나가 12승3패로 압도적 우세를 점하고 있다.
8강전에서 세계랭킹 20위 칼라 수아레스 나바로(스페인)를 상대로 6-0, 6-0의 ‘더블 베이글’ 승리를 따냈던 서리나는 이날 4강전에서 리나를 상대로도 첫 세트를 6-0으로 따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 3세트 연속 6-0을 기록하는 괴력을 뽐냈다.
슬론 스티븐스(16위·미국)와의 16강전 2세트부터 이날 2세트 첫 게임까지 24게임을 연속으로 따낸 것이다.
파죽지세로 내달린 서리나에 눌려 기를 펴지 못하던 2011년 프렌치오픈 챔피언 리나는 2세트 초반 잠시 반짝하며 서리나의 서브게임을 따내는 등 2-1로 앞서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서리나는 곧바로 리나의 서브게임을 깨는 등 내리 4게임을 따내 5-2로 달아났고 리나는 자신의 다음 서브게임에서 거의 14분에 걸쳐 8차례 듀스를 견뎌내며 게임을 지켜냈으나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서리나는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매치포인트에 시속 107마일까리 서비스 위너를 터뜨려 승부를 마무리한 뒤 포효했다.
서리나의 승리로 US오픈 여자단식은 지난 2001년과 2002년, 비너스와 서리나 윌리엄스 자매가 2년 연속 결승에서 맞붙은 이후 11년 만에 다시 같은 두 선수가 결승에서 패권을 다투게 됐다.
당시에는 비너스가 2001년, 서리나가 2002년 우승을 사이좋게 나눠가진 바 있다.
한편 세계랭킹 1위와 2위와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지난 2003년 2위 저스틴 에넹이 1위 킴 클라이스터스(이상 벨기에)를 꺾고 우승한 이후 10년 만이다. 서리나와 아자렌카의 여자단식 준결승은 오는 8일 오후 1시30분(이하 LA시간)부터 펼쳐지며 채널 2(CBS)로 중계된다.
서리나는 언니 비너스와 조를 이뤄 출전한 여자복식에서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단식 준결승을 마치고 곧이어 비너스와 함께 복식 준결승에 나선 서리나는 흘라바치코바-루치에 흐라데츠카(체코)에게 4-6, 2-6으로 패해 탈락했다.
한편 탑시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대 9번시드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스위스), 2번시드 라파엘 나달(스페인) 대 8번시드 라샤드 가스케(프랑스)의 남자단식 4강전은 7일 오전 9시부터 펼쳐지며 결승은 월요일인 9일 오후 2시(LA시간)부터 펼쳐진다. 남자단식 준결승과 결승은 모두 채널 2(CBS)가 중계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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