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예비선거 D-1
▶ 뉴욕시장.감사원장.보로장 등 경선 치렬한 접전
뉴욕시를 이끌어 나갈 시장과 감사원장 및 5개 보로장과 뉴욕시의원의 정당별 본선거 후보를 결정하는 예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이번 예비선거는 지난 12년간 뉴욕시 수장을 맡아온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의 후임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전망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은 크리스틴 퀸, 빌 톰슨, 빌 데 블라지오, 존 리우, 앤서니 위너 등이, 공화당은 조셉 로타, 존 캐시마티디스 후보 등이 예비선거 후보군에 이름이 올라있다.
민주당 후보 중에서는 지난 수개월간 여론조사 1위를 달리던 퀸 후보가 최근 데 블라지오 후보에게 정상 자리를 내주면서 크게 흔들리는 양상이다. 현재 뉴욕시 공익옹호관인 데 블라지오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36% 지지율로 21%의 퀸 후보를 크게 앞지르고 있지만 흑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혼혈 자녀를 앞세운 선거운동으로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으로부터 ‘인종차별주의자’란 비난을 받았다.
아시안 최초의 뉴욕시장 자리를 노리는 리우 후보는 현재 여론조사 6%대에 머물고 있어 사실상 당선권에서 크게 멀어진 상황지만 “아시안 표심이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아 실제 득표율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유지하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루돌프 줄리아니 전 시장의 지지를 등에 업고 있는 조셉 로타 후보가 수퍼마켓 재벌인 존 캐시마티디스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있는 양상이다.
시감사원장 예비선거에선 성추문으로 주지사를 사퇴한 전력의 엘리엇 스피처 후보와 현 맨하탄 보로장 스캇 스트링거 후보와의 2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고, 시공익옹호관 자리는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등의 지지를 받은 레슈마 사우자니 후보가 캐시 구에리에로, 티시 제임스, 대니엘 스콰드론 후보 등과 각축을 벌인다.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퀸즈 지역을 책임질 퀸즈보로장 후보에는 피터 밸론 주니어 후보와 멜린다 캐츠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경합 중이다. 두 후보는 각각 ‘친한파’를 자처하며 한인사회의 소중한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밸론 후보는 현재 최윤희 한인학부모협회 공동회장과 김영진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의장 등이 주축이 된 한인후원회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캐츠 후보는 2009년 한인 최초의 시의원 당선에 도전했던 케빈 김씨의 공식 지지를 받은 상태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한인은 플러싱을 포함한 뉴욕시의원 제20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한양희 개혁당 후보가 유일하다. 한 후보는 개혁당의 유일한 후보여서 이번 예비선거 없이 올해 11월 본선거로 직행해 피터 구 현 시의원과 맞선다.
또 다른 한인밀집 지역인 베이사이드 일대의 뉴욕시의원 제19선거구는 폴 밸론, 크리시 보스커리시안, 존 듀에인, 폴 그래키아노 후보 등 5명이 모두 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막판 유세에 한창이다.
이번 예비선거는 뉴욕시를 포함한 뉴욕주 전역에서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제히 치러진다. 특히 시민참여센터(KACE·347-766-5223)와 민권센터(718-460-5600)는 이날 한인 유권자들의 각종 선거 문의와 불평불만 신고접수를 위한 핫라인을 운영한다. <함지하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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