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완 패트릭 코빈과 재대결 40개 불펜피칭 “GOOD”
허리 통증으로 로테이션을 건너 뛴 LA 다저스 류현진이 11일 다저스테디엄에서 지구라이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등판한다. 상대는 올시즌 애리조나의 사실상 에이스로 발돋움한 좌완 패트릭 코빈(13승6패 2.97)이다.
류현진은 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즌 피날레경기에 앞서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보는 가운데 불펜피칭으로 11일 등판에 대비했다. 이날 40개의 불펜피칭 후 “괜찮았다. 모든 구질을 다 던졌다. 허리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류현진의 애리조나전 피칭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선발 사이가 가장 긴 휴식이다. 지난 달 30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전 이후 12일 만이다. 지난 5월28일 인터리그 LA 에인절스전에서 발에 타구를 맞아 예정된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빠졌을 때는 10일 만의 등판이었다. 당시 홈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7.1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팀은 2-1로 승리를 거뒀으나 류현진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코빈과는 이미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지난 6월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메이저리그 경력 2년 차 코빈은 5이닝 8안타 2삼진 4실점했고, 류현진은 6이닝 11안타 2볼넷 2삼진 3실점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이 경기는 난타전 끝에 애리조나가 연장 12회 8-6으로 이겼다. 당시에는 애리조나가 상승세였고, 현재는 상황이 바뀌어 있다.
코빈은 류현진과 같은 좌완에 투구스타일도 흡사하다. 신장(6피트2인치)도 류현진과 같지만 체중(185파운드)이 가볍다. 평균 직구구속 92마일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등 완급조절이 좋다.
애리조나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연장 11회 2-3 패배로 시즌 72승70패를 마크하고 있다. 현재 애리조나와의 팀간 전적은 다저스가 5승7패로 다소 열세다. 그러나 돈 매팅리 감독은 다저스의 올시즌 승부의 전환점을 “전반기 애리조나전 3연전 싹쓸이 승리였다”고 분석했다. 7월8일~10일 체이스필드 구장에서 3경기를 모두 이기며 후반기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류현진은 올해 애리조나전에 3경기에 등판해 1승에 방어율 5.82로 썩 좋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홈에서 7승2패 2.07의 안정된 피칭을 과시했던 터라 기대가 크다. 한편 다저스는 애리조나와의 3연전에 9일 리키 놀라스코((12승9패 3.26)-랜덜 델가도(4승5패 3.69), 에딘슨 볼케스(9승11패 6.05)-트레버 캐힐(6승10패 4.35), 류현진-코빈순으로 선발 매치업을 하게 된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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