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지난달 20일 이후 12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시즌 14승에 도전한다.
지난달 30일 샌디에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시즌 13승째를 올린 뒤 허리통증으로 인해 한 차례 등판을 건너뛰며 휴식을 취한 LA 다저스의 류현진(26)이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12일 만에 마운드에 복귀한다.
이날 오후 7시(LA시간)부터 LA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D백스와의 시리즈 최종전은 류현진에게 9월들어 첫 등판이다. 류현진은 원래 지난 4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새로 팀에 합류한 에딘손 볼케스를 먼저 시험해보겠다는 단 매팅리 다저스 감독의 구상에 따라 등판이 6일 신시내티 레즈전으로 미뤄졌다. 이로 인해 레즈의 추신수와 두 번째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번에는 예상치 못한 허리 통증이 찾아오는 바람에 로테이션을 걸렀다.
파드레스전에서 홈에 슬라이딩하는 과정에 부상이 찾아온 것으로 분석됐다.
이미 디비전 우승은 시간문제가 된 다저스는 팀의 핵심투수중 한 명인 류현진에 절대 무리가 없도록 충분한 휴식을 주면서 여유있게 피칭스태프를 운영해 가고 있다. 어쩌면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덴버 쿠어스필드와 역시 타자들에게 유리한 신시내티를 피해 다저스테디엄에서 등판하게 된 것은 류현진에게 결코 불리한 조건이 아니다.
상대인 D백스는 다저스에 이어 서부조 2위지만 다저스와 격차는 하늘과 땅 차이다. 9일 벌어진 시리즈 1차전에서 다저스(84승59패)에 패한 D백스(72승71패)는 승차가 이미 12게임차까지 벌어져 이미 경쟁상대가 아니다. 모든 면에서 류현진으로선 큰 부담없이 나설 수 있는 경기다.
D백스 선발 패트릭 코빈은 올 시즌 류현진과 같은 13승(6패)을 올렸지만 지난 8월 이후엔 방어율이 5점대로 치솟으며 1승4패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류현진도 올 시즌 D백스를 상대로 그다지 신통한 성적을 올리지 못해 안심하기 어렵다. 류현진은 D백스와 3차례 맞대결에서 1승을 올렸지만 방어율이 5.82에 달해 내셔널리그 팀 가운데 가장 높은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이 허리부상의 그림자를 털어버리고 시즌 막판 새로운 승수쌓기 스퍼트를 시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경기는 케이블채널 프라임티켓을 통해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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