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특이한 나무들이 서식해 있는 롱아일랜드의 역사가 담기 식물원을 소개한다. 바로 ‘바야드 커팅 식물원(Bayard Cutting Arboretum)’. 서폭카운티 그레잇 리버(Grat River)에 위치한 이 식물원은 691에이커의 대지에 14개의 정원으로 구성된 연회장을 방불케 하는 아름답게 손질된 꽃과 나무 그리고 관목들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다. 현재는 뉴욕주 소유지이지만 원래는 월가의 큰손이었던 윌리엄 바야드 커팅의 별장이었다.
1850년 태생의 월리엄 바야드 커팅은 매우 영리해 19세에 컬럼비아 학사를 취득하고 21세에 컬럼비아 법대를 졸업했다. 변호사 자격이 있지만 법쪽 일보다는 사업에 뛰어들어 성공했다. 27세에 결혼한 그는 1884년 컨네쿼(Connetquot) 강을 끼고 있는 1000에이커의 대지를 구입해 2년의 공사를 거쳐 방 65칸의 저택을 세우고 정원을 가꿨다. 바야드 커팅이 1912년 숨지자 부인 올리비아 페이튼 머레이가 1949년까지 이곳에서 살았다. 그녀는 세상과 하직하면서 저택과 정원이 롱아일랜드 뉴욕주립 공원에 기부했다.
그녀는 아름다운 자연과 조용하게 쉴 수 있는 이곳을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해달라고 유언을 남겼고 이곳은 올리비아 제임스 부인의 유언처럼 조용한 휴식처로 지정돼 자전거를 타거나 피크닉, 수영, 게임, 운동 등 움직이는 활동은 금지돼 있다.
이곳은 긴 산책로가 조성되어 복잡한 사회생활을 잠시 내려놓고 쉬면서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다. 14개 정원의 특징을 살펴보는 투어와 맨션을 살펴볼 수 있는 투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운영되는 히든 오크 카페에서 부담 없는 가격의 점심을 즐길 수 있다.
정원에는 130년 된 유럽 너도밤나무가 이 식물원의 상징처럼 자리 잡고 있는데 그 모습이 너무 특이하다. 롱아일랜드의 역사가 살아있는 맨션은 17세기 프랑스와 이탈리아 그리고 영국의 건축 양식이 혼합된 내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중 1층은 가이드 투어가 실시되는데 하녀의 침실과 가족의 침식, 식당 등을 들어가 살펴볼 수 있다. 최근에는 전시실까지 추가로 공개돼 미술품도 감상할 수 있다.
*개장 시간
4월~10월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 11월~3월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단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신년은 문을 닫는다.
*입장료: 4월부터 11월은 승용차당 8달러, 10월5~6일은 가을 축제로 승용차마다 15달러(2일 입장)이다. 큰 차량은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투어: 날씨가 좋으면 봄, 여름 가을에 공개 아웃도어 투어를 할 수 있으며 단체에 한해 사전 예약으로 투어를 할 수 있다. 단 단체 투어는 그룹당 25달러를 내야한다. 공개 아웃도어 투어는 무료지만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맨션투어는 오는 순서로 제공되며 참가비는 1인당 8달러씩 내야 한다.
*예약처: 631-581-1002.
*가는 길 : 서던 스테이트 파크웨이 동쪽으로 가다가 출구 45E번으로 빠져 몬탁 하이웨이로 3/4마일 동쪽으로 하면 오른쪽으로 입구가 나온다.
LIRR를 타고 갈 때는 그레잇 리버 역에서 내려 3/4마일 걸으면 된다.
*주소 : 440 Montauk Highway
Great River, NY 11739
*웹사이트 : www.bayardcuttingarboret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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