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처형)은 당연한 것입니다.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34년 전 20대 한인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오클라호마주의 사형수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죽기 전 참회하고 희생자와 유족에게 용서를 빌었다.1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클호마주 매클레스터 교도소에서 전날 오후 6시 앤서니 뱅크스(61)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뱅크스는 1979년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한 아파트에서 한인 주부인 선이 김 트레비스(당시 25세)씨를 납치, 성폭행한 뒤 머리에 총을 쏴 살해한 사실이 범행 18년 만에 밝혀져 사형선고를 받았다. 뱅크스는 생애 마지막 날 교도소에서 제공한 애플파이 등 특식을 먹고 담담한 표정으로 형장에 들어섰다.
성직자와 기소 검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처형 의자에 묶인 뱅크스는 입회한 스탠리 글랜즈 털사카운티 보안관을 보고 "얼굴 본 지 10년은 넘은 것 같다"며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등 사형이 집행될까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이날 피해자 가족들은 처형장에 입회하지 않았다.
A4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