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100득점-100포볼 고지 돌파, 20도루엔 2개 육박 에인절스 트라웃에 이어 6년 만에 대기록 수립‘초읽기’
신시내티 레즈의 톱타자 추신수(31)가 주말 시즌 21호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시즌 100포볼을 넘어서며 내셔널리그 기록을 썼다.
추신수는 15일 밀워키의 밀러팍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3연전 시리즈 최종전에서 3타수무안타에 그쳤으나 포볼 두 개를 골라내고 도루 1개를 성공시키며 1득점을 올렸다. 전날 2차전에선 시즌 21호 홈런과 33번째 2루타를 터뜨리며3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의 맹위를떨쳐 시즌 100득점을 돌파한 추신수는 이날 포볼 2개를 골라내 시즌 포볼 수도 101개로 늘렸는데 이날까지21홈런, 101득점, 101포볼을 기록, 1번타자로는 내셔널리그 역사상 최초로한 시즌 20홈런-100득점-100포볼을기록한 선수가 됐다.
또 추신수는 이날 도루 한 개를 성공시켜 시즌 도루 18개를 기록했다. 이제 남은 경기에서 2개의 도루를 보탠다면 자신의 생애 3번째로호타준족의 상징인 ‘ 20홈런-20도루’ 기록을 세우면서 ‘ 20-20-100-100(홈런-도루-득점-포볼)’이라는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호타-준족에 주루능력과 선구안까지 겸비해야 오를 수 있는 이 기록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1901년 이후 113년동안 단 26차례 나왔을 뿐이다. 지난 2007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그레이디 사이즈모어가 24홈런-33도루-118득점-101포볼로 이 클럽에 가입한 뒤 6년간 아무도 근접하지 못했던 이 기록은 올해 추신수보다 한 발 먼저 LA 에인절스의 센터필더 마이크 트라웃이 가입했다.
트라웃은 1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포볼 2개와 1득점을기록, 올 시즌 23홈런-33도루-104득점-100포볼을 기록하며 역사상26번째로‘ 20-20-100-100’ 기록을세웠다. 따라서 추신수는 앞으로 도루 2개를 보태면 사상 27번째로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기록순으론 27번째지만 배리 본즈(당시 샌프란시스코)가 6차례, 바비아브레이유(필라델피아)도 6차례 이고지를 밟았고 1970년대 신시내티에서 활약한 조 모건이 4차례, 1990년대 후반 제프 백웰(휴스턴) 3차례 등한 선수가 여러차례 이 기록을 달성할 경우가 많아 실제로 이 클럽에 가입한 멤버는 올해 트라웃까지 합쳐단 11명뿐이다.
한편 1번타자로 이런 기록을 세운선수는 지금까지 아메리칸리그에서만 사이즈모어와 릭키 핸더슨 등 4차례 있었을 뿐 내셔널리그에선 한 명도 없다고 한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날 무안타에그치면서 타율은 0.289에서 0.288로 약간 떨어졌고 레즈가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맞고 5-6으로 패하는바람에 기록의 기쁨은 반감됐다. 레즈(84승66패)는 이 패배로 내셔널리그 중부조 공동선두인 피츠버그파이어리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상 87승62패)와의 승차가 3.5게임으로 벌어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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