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56·57호…오 사다하루-이승엽 기록 추월
블라디미어 발렌틴이 역사적인 56호 홈 런을 터뜨리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전 메이저리거로 네덜란드령 쿠라사우 출신인 오른손 거포 블라디미르 발렌틴(29·야쿠르트 스왈로스)이연타석 아치로 시즌 56, 57호 홈런을기록, 일본프로야구와 아시아 시즌홈런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웠다.
발렌틴은 15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벌어진 한신 타이거스와의경기에서 1회 주자를 2루에 두고 레프트 스탠드에 꽂히는 시즌 56번째 홈런을 날렸다. 이로써 발렌틴은 오 사다하루(1964년), 터피 로즈(2001년), 알렉스카브레라(2002년)과 함께 보유한 55개홈런을 넘어 일본야구의 새 페이지를장식했다. 발렌틴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3회엔 다시 레프트펜스를 넘어가는솔로아치를 그려 이승엽(삼성)이 2003년 세운 아시아 시즌 최다 홈런(56개)도 가뿐히 넘어섰다.
발렌틴은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시애틀 매리너스와 신시내티 레즈에서 총 15개의 홈런을치는데 그쳤으나 2011년 야쿠르트와계약한 뒤 2011과 2012년 연속으로31개씩의 홈런으로 센트럴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뒤 올해는 2경기당 1개꼴의 경이적인 홈런 페이스로 역대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을 뿐 아니라 현페이스를 이어가면 일본야구사상 최초의 60홈런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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