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추신수 PO 맞대결 성사여부에 관심
▶ 레즈 지구우승시 유력…거쳐야 할 관문 많아
류현진과 추신수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한인선수끼리 첫 투타대결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과연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코리안 투타대결이 이뤄질 것인가.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가 나란히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냄에 따라 과연 다저스의 선발투수 류현진과 레즈의 톱타자 추신수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만날 수 있을지가 한인팬들의 최고 관심사로 부상했다.
지난 19일 류현진의 다저스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팀이 된데 이어 23일에는 레즈가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추신수의 홈런성 결승타에 힘입어 최소한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으면서 사상 최초로 두 명의 한인선수가 같은 해 플레이오프 무대에 나서는 것이 확정됐다.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데뷔 9년만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서는 감격을 맛보게 됐다. 특히 이번 포스트시즌이 끝나면 프리에이전트(FA)가 되는 추신수는 자신의 진가를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까지 잡은 셈이어서 포스트시즌 성공과 FA 마켓 홍보 등 두 마리 토끼를 쫓게 됐다.
한편 지난 오프시즌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와 계약한 류현진으로서는 빅리그 진출 첫 해에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마운드를 밟는 행운을 누렸다. 추신수가 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서게 된 것을 고려하면 첫 해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나서게 된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짐작할 수 있다.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것은 선수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팀을 얼마나 잘 만나느냐에 상당히 좌우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각각 선발투수와 1번타자로 각자 소속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맞고 있기에 소속팀의 만남만 이뤄진다면 역사적인 맞대결이 성사되는 것은 거의 확정적이 된다. 하지만 현재로선 이들의 맞대결이 성사되려면 거쳐야 할 관문이 많다.
우선 추신수의 레즈는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를 살아남아야 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선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이어 3위를 달리는 레즈는 현재 순위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파이어리츠와 1게임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 이겨야 디비전 시리즈에 나서게 된다.
만약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 이긴다면 NL 탑시드팀과 만나게 되는데 현재로선 그 팀이 다저스가 될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 따라서 매치업이 이렇게 될 경우엔 두 팀 모두 디비전 시리즈에서 승리해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류현진과 추신수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반면 레즈가 남은 5게임에서 카디널스, 파이어리츠를 제치고 중부지구 챔피언이 될 경우 디비전 시리즈에서 다저스와 만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동부지구 챔피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탑시드로 와일드카드 승자와 만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류현진과 추신수는 지난 7월27일 다저스테디엄에서 한 차례 맞붙었고 당시는 류현진이 볼넷 한 개를 내줬으나 2타수 무안타로 막아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과연 이들이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격돌하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지 한인팬들의 가슴이 설레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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