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3연전서 1승2패, NL 중부지구 우승 좌절
▶ ‘기록의 사나이’추신수 300출루에 4개 남겨, 류현진-추신수 투타 대결은 NLCS서나 가능
레즈는 메츠와의 홈 3연전에서 2패를 당하면서 NL 중부지구 우승희망을 접었다.
일단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선 류현진(LA 다저스)과 추신수(신시내티 레즈)의 역사적인 투타대결을 볼 수 없게 됐다.
신시내티 레즈는 25일 홈구장인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팍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의 3연전 시리즈 최종 3차전에서 메츠의 일본인 선발 다이스케 마쓰자카에 눌려 0-1로 뼈아픈 고배를 마셨다.
이 패배로 시즌 90승69패를 기록한 레즈는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를 4-1로 꺾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94승65패)와 정규시즌 3경기를 남기고 격차가 4게임차로 벌어져 디비전 우승의 꿈을 접었다.
이미 NL 와일드카드는 확보한 레즈는 이날 시카고 컵스에 2-4로 패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91승68패)에 와일드카드 홈필드 다툼에서 1게임차로 뒤져있는데 27일부터 홈에서 파이어리츠와 3연전 시리즈로 정규시즌을 마감한다.
반면 카디널스는 이날 승리로 파이어리츠에 3게임을 남기고 3게임차 리드를 잡아 남은 경기에서 1승만 거두거나, 파이어리츠가 1패만 당하면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절대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카디널스는 또 같은 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93승65패)가 밀워키 브루어스에 0-4로 패함에 따라 내셔널리그 탑시드 자리경쟁에서도 반게임차로 앞서가게 됐다.
만약 카디널스가 NL 탑시드를 따낸다면 다저스는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동부지구 챔피언 브레이브스와 만나게 된다. 이 경우 추신수와 류현진의 맞대결은 레즈가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 파이어리츠를 꺾은 뒤 디비전 시리즈에서 카디널스마저 넘어뜨리고, 다저스는 브레이브스를 꺾어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이뤄질 수 있다.
레즈로서는 안방에서 메츠와의 3연전 중 2게임을 내준 것이 아쉽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이날은 메츠의 선발로 나선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에 완벽하게 압도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마쓰자카는 이날 레즈 타선을 7⅔이닝동안 삼진 6개를 곁들여 산발 4안타로 영봉시키는 눈부신 역투로 메츠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8월 메츠와 계약한 뒤 3연패로 출발했던 마쓰자카는 이로써 3연승을 거두며 시즌 성적을 3승3패로 만들었고 내년 시즌 메츠에 복귀할 가능성을 밝게 했다.
이날 레즈의 2번타자로 기용된 추신수는 1회말 마쓰자카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엔 2사 2루에서 포볼을 골라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이어 6회엔 선두타자로 나와 외야 플라이로 물러났고 8회 2사 2루에선 구원투수 페드로 펠리시아노로부터 포볼을 골라냈으나 역시 득점엔 이르지 못했다. 2타수 무안타에 볼넷 2개를 골라낸 추신수의 타율은 .286으로 약간 내려갔다. 메츠는 3회 에릭 영의 적시타로 뽑은 선취점을 끝까지 지켜 승리를 따냈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볼넷 2개로 출루하면서 시즌 300회 출루라는 또 다른 기록에 4개 앞으로 다가섰다.
추신수는 올 시즌 안타 160개, 볼넷 111개, 몸 맞는 볼 25개를 합쳐 296차례 출루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 시즌 20홈런-20도루-100볼넷-100득점 기록을 세운 추신수는 이번에 300 출루 기록을 보탤 경우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12번째 20-20-100-100-300 기록을 세우게 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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