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호텔들이 경기회복과 맞물려 여행객들의 증가로 인해 객실 점유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A 한인타운 내 호텔들도 추석 연휴와 축제까지 겹치면서 한국 방문객들이 대거 몰려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25일자 월스트릿 저널(WSJ)은 PKF 호스피탈리티 리서치 연구 결과를 인용해 8월 미 전역의 호텔 객실 점유율은 63.9%로 지난 2010년 같은 기간 투숙률인 58.8%에 비해 5.1%포인트가 상승했다.
LA 한인타운을 비롯한 캘리포니아 지역의 객실 점유율도 큰 폭으로 늘어나 경기침체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또한 제40회 한인의 날 축제 등 각 지자체 관계자들 수백여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타운 호텔 객실 점유율은 거의 100%를 육박하고 있다.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 문원 총괄 매니저는 “성수기는 아니지만 축제와 각종 행사 등이 겹쳐 오는 10월 초까지 객실 예약률이 95~100%에 달한다”며 “특히 10월 첫 주의 예약률은 100%를 초과한 상태”라고 서명했다.
평소 80~90%를 웃돌던 한인타운 호텔들의 예약률이 100%를 상회하자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한인 커뮤니티 객실 수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윌셔 그랜드 호텔과 더 라인 호텔이 문을 닫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경기 회복에 따른 한인 및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하는 등 이유에 대해서는 서로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관광업계 분석기관인 ‘투어리즘 이코노믹스’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캘리포니아주 방문 외국인은 2.3%가 증가하며 특히 이 지역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은 4.8%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7월 기준 LA 한인타운의 평균 호텔 객실요금은 전년 동기보다 3.60달러가 오른 139.78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008년 여름 최성수기 시즌 요금인 133달러를 넘어섰으며 한인타운을 포함한 LA-롱비치 지역의 객실 예약률도 85.1%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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