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출격
▶ 15승-2점대 방어율‘두 토끼 사냥’
류현진은 마지막 등판에서 15승과 2점대 방어율의 두 마리 토끼를 쫓는다.
류현진(LA 다저스)이 올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올해 30번째로 선발 등판, 시즌 15승과 2점대 방어율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9일 LA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정규시즌 피날레에 선발로 출격한다.
류현진은 지난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7이닝동안 4안타 1실점으로 봉쇄하며 시즌 14승(7패)째를 따냈고 방어율은 3.03에서 2.97로 떨어뜨려 시즌 목표였던 2점대 방어율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경기에서 많은 실점을 하지 않는다면 빅 리그 진출 첫 해에 2점대 방어율을 기록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사실 이날 경기는 이미 서부지구 챔피언으로 디비전 시리즈 진출이 확정된 다저스는 물론 류현진 개인에게도 승패 자체는 그렇게 중요하진 않다.
다음 달 6일 벌어지는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 선발 출격이 예상되는 류현진으로선 훨씬 더 중요한 다음 등판에 대비, 최상의 경기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더 급선무다.
그렇기에 단 매팅리 감독은 이번 주말 로키스와 최종 3연전에 나서는 팀의 탑3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렌키, 류현진의 투구 수를 관리한다고 밝혔다. 평소보다 하루를 더 쉰 커쇼와 그렌키는 그래도 비교적 정상적으로 던지게 하겠지만 지난 24일 경기에서 104개의 공을 던진 뒤 5일 만에 다시 나서는 류현진은 투구수가 올라가지 않도록 제한하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날 투구 수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류현진은 5이닝 정도 던지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감각을 예리하게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지만 그래도 류현진은 이날 마지막 등판에서 기록적으로 건질 것이 많다.
우선 현재 188이닝을 던져 이날 2이닝만 추가하면 시즌 190이닝을 넘기며 계약에 따른 이닝보너스 25만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류현진은 이미 시즌 170, 180이닝을 넘기며 25만달러씩 50만달러의 보너스를 확보했는데 그것이 75만달러로 늘어나는 것이다.
또 2점대 방어율을 유지하며 승리를 따낸다면 다저스 역사상 루키투수로는 사상 최초로 시즌 15승과 탈삼진 150개 이상, 투구이닝 190이닝 이상, 방어율 2점대라는 4가지 기록을 한꺼번에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루키로 이 4가지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21명뿐이고 지난 1984년 뉴욕 메츠의 드와이트 구든(17승-276탈삼진-218이닝-방어율 2.60) 이 마지막이었다.
류현진은 지난 4월30일 로키스와 딱 한 차례 대결, 6이닝동안 삼진을 12개나 잡아내며 3안타 2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어 이날 투구 수만 적게 유지할 수 있다면 기록달성 가능성은 충분하다.
류현진이 정규시즌 피날레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플레이오프 출격을 앞두고 한층 분위기를 띄울 지 기대된다. 이 경기는 29일 오후 1시(LA시간)부터 케이블채널 프라임티킷으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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