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란히 텍산스, 이글스 꺾고 4연승 스타트
시혹스 코너백 리처드 셔먼이 4쿼터 종료 2분40초를 남기고 텍산스 쿼터백 맷 샵의 패스를 가로채 동점을 만드는 58야드 인터셉션 리턴 터치다운을 뽑아내고 있다.
시애틀 시혹스가 휴스턴 텍산스를 오버타임 끝에 따돌리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4연승 스타트를 끊었다.
29일 휴스턴 릴라이언트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13 NFL 시즌 4주차 경기에서 시혹스는 오버타임에서 키커 스티븐 호시카의 45야드 필드골로 결승점을 뽑아 텍산스를 23-20으로 따돌렸다. 시혹스는 이날 전반에 3-20, 3쿼터까지도 6-20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디펜스가 3쿼터부터 오버타임까지 텍산스를 셧아웃시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혹스는 4쿼터 종료 2분40초를 남기고 코너백 리처드 셔먼이 텍산스 쿼터백 맷 샵의 패스를 인터셉트, 58야드 리턴으로 20-20을 만드는 동점 터치다운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끝내기 필드골로 시즌 전승행진을 이어갔다.
덴버 브롱코스도 가공할 파괴력을 앞세워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대파하고 가볍게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브롱코스는 덴버 마일하이 홈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첫 3쿼터만에 327야드 패싱으로 4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는 활약을 타고 이글스를 52-2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매닝은 이날 4개의 TD패스를 기록, 9월 한 달간 총 16개의 TD패스로 리그 첫 한 달간 최다 TD패스 신기록을 2개 차로 경신했다.
캔사스시티 칩스도 4연승 스타트 대열에 합류했다. 칩스는 캔사스시티 애로우헤드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가 3개의 TD패스를 던지는 활약을 타고 뉴욕 자이언츠를 31-7로 완파했다. 지난 시즌 2승12패로 최하위였던 칩스는 오프시즌 첫 이글스 감독 앤디 리드와 전 49ers 쿼터백 스미스를 영입한 덕을 톡톡히 보며 1980년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이후 NFL 역사상 단 두 번째로 단 2번째로 전 시즌 2승 이하를 올린 뒤 다음 시즌을 4연승으로 출발한 팀이 됐다. 반면 지난 2007년과 2011년 수퍼보울 챔피언인 자이언츠는 1987년 이후 처음으로 시즌을 4연패로 출발했다.
반면 역시 4연승 스타트에 도전했던 시카고 베어스는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2-40으로 패해 시즌 첫 고배를 마시며 양팀이 3승1패로 NFC 북부지구 공동선두가 됐다. 이밖에 버펄로 빌스는 수퍼보울 챔피언 볼티모어 레이븐스와의 경기에서 레이븐스 쿼터백 조 플락코의 패스를 5개나 인터셉트하며 23-20으로 승리, 두 팀 모두 2승2패를 기록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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