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요즘 베이비부머 세대인 50-60대의 대상포진 발병이 급증하고 있다.
흔히 여름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대상포진은 면역력 저하와 깊은 연관이 있어 환절기에 유독 조심해야 한다.
미 질병통제센터(CDC) 통계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 가운데 30% 이상은 평생에 1번 이상 대상포진을 앓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포진에 걸리면 속이 메스껍거나, 오한과 발열, 권태감이 생기는 등 마치 감기에 걸린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나 감기로 오인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4-5일 뒤 급성 통증을 동반한 수포발진이 보이면 대상포진을 의심해보고 즉시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또 대상포진을 겪은 환자 가운데 14-20%는 신경통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70세 이상 환자들의 경우 50%가 발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화끈거리거나 쿡쿡 쑤시고 찌르는 듯한 만성 통증을 보이며 몇 달 또는 몇 년 동안 지속돼 수면장애, 우울증, 만성피로 등을 불러온다. 또 작은 접촉이나 마찰에도 심한 통증을 느껴 옷을 입거나 목욕을 하는 등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을 주기 때문에 노인 환자들이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걸리면 판단력, 경계심에 변화를 보이고 언어 구사력도 떨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백신을 접종하거나 대상포진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는 등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백신은 어릴 때 수두에 걸린 후 몸속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는 것을 예방하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더라도 수포가 발생한 지 3-5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면 대부분 증상이 사라진다.
전문가들은 대상포진의 경우 한 번 앓았다고 면역이 생기지 않고 다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소아기에 수두를 앓았거나 면역력이 약한 60대 이상 성인의 경우 반드시 백신을 맞도록 권장하고 있다. 한편 백신의 경우 50대 이상 성인이 접종 대상이지만 대부분의 보험회사가 60대 이상만 커버하기 때문에 접종 전 보험회사 커버리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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