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NL 디비전시리즈 위해 애틀랜타로 이동
▶ 마운드 문제없어…켐프·이티어 빠진 타선이 관건
왼쪽 발목부상으로 클러치를 하고 있는 맷 켐프는 이번 포스트시즌에 뛰지 못한다.
단 매팅리 감독(왼쪽)은 에이드리언 곤잘레스 등 타선이 터져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5전3선승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로 격돌하는 LA 다저스가 1일 다저스테디엄에서 약 1시간30분여에 걸쳐 팀 훈련을 실시한 뒤 시리즈 첫 두 경기가 펼쳐지는 애틀랜타로 출발했다.
다저스의 제3선발로 오는 6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이 예상되는 류현진도 동료들과 함께 애틀랜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벌어지는 시리즈 첫 두 경기는 1차전이 3일 오후 5시(이하 LA시간)부터, 2차전은 4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되며 모두 케이블채널 TBS로 중계된다. 류현진의 나설 시리즈 3차전은 6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며 경기시간은 아직 미정이다.
다저스와 브레이브스의 시리즈는 쉽사리 우열을 점치기 힘든 접전이 될 전망이다.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렌키라는 걸출한 원투펀치를 보유한 다저스가 마운드 높이에서 우세하지만 맷 켐프와 안드레 이티어 두 명의 주포가 전열에서 이탈하는 바람에 타선에 생길 공백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켐프는 왼쪽 발목부상으로 이번 포스트시즌에 전혀 나오지 못하며 역시 왼쪽 발목을 다친 이티어는 이번 시리즈에서 대타로나 출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티어와 켐프가 빠진 센터필더로는 스킵 슈마커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 메들렌(15승11패, 방어율 3.11), 마이크 마이너(13승9패, 3,21), 훌리오 테헤란(14승8패, 3.20)으로 이어지는 브레이브스 선발진은 커쇼(16승9패, 1.83)-그렌키(15승4패, 2.63)-류현진(14승8패, 3.00)이 나설 다저스 로테이션에 비해 처지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들은 하나같이 다저스 타선을 7이닝 정도 잠재울 능력은 충분히 지닌 선수들이다. 특히 켐프와 이티어가 빠졌다면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아무리 피칭에서 우위를 보인다고 해도 점수를 내지 못하면 이길 수 없는 것이 야구다.
만약 다저스 타선이 상대 선발진을 무너뜨리지 못해 승부가 불펜싸움으로 이어진다면 누구도 승부를 점치기 힘든 시리즈가 될 것이다. 다저스로서는 에이드리안 곤잘레스와 핸리 라미레스, 야시엘 푸이그, 칼 크로포드 등 주력 타자들이 제몫을 다해줘야 한다.
5게임 시리즈에서 커쇼와 그렌키 원투펀치가 최소한 3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타선만 터져준다면 피칭의 우위를 감안할 때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시리즈다. 문제는 타선이다. 타선이 경기 초반에 점수를 뽑아 선발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면 경기를 쉽게 풀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한다면 살 떨리는 경기를 각오해야 한다.
브레이브스는 올 시즌 다저스보다 4승이나 많은 96승(66패)을 올린 팀이다. 더구나 홈구장인 터너필드에서 56승25패로 승률이 7할에 육박하는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상대적으로 원정경기에선 40승41패로 승률이 5할을 밑돈다.
반면 다저스는 원정경기에서 45승36패라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적지인 터너필드에서 벌어지는 첫 두 경기에서 최소한 1승만 건져도 다저스의 승산은 훨씬 높아진다. 특히 커쇼가 최종 5차전에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어 이번 애틀랜타 원정에선 최소한 1승을 건지고 돌아오는 것이 필수적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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