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인발생율 감소*생계형 범죄 급증
▶ 우범지역 비즈니스 업주 주의 필요
오클랜드에서 절도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연방정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오클랜드 주민 1,000명당 10.9건의 절도사건이 발생했으며 이 같은 수치는 미국 대도시 최고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 들어서도 오클랜드에서 작년보다 24% 증가한 3,800건의 절도사건이 발생하면서 치안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오클랜드의 살인발생율은 작년과 비교 13% 감소했고 총격사건도 소폭 줄어든 반면 돈을 노린 생계형 범죄가 증가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오클랜드 경찰국(OPD) 관계자는 절도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오클랜드에서 도난된 스마트폰에 대한 블랙마켓이 활발하게 형성되어 있고 ▲갱들이 길거리에서 마약을 판매하는 것을 그만두고 비즈니스에 침입해 돈을 강탈하는 절도행각에 집중하고 있으며 ▲오클랜드에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이 이주하면서 이들을 노린 절도행각이 발생하고 있고 ▲오클랜드 경찰관 부족으로 절도사건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OPD엔 총 8명의 수사관이 절도사건에 배치돼 있는데 매일 발생하는 평균 14건의 절도사건을 수사하기에는 크게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OPD의 크리스 볼튼 루테넌트는 올해들어 절도사건의 75%가 스마트폰과 관련 있다며 보통 길거리에서 용의자들이 스마트폰을 거리낌없이 강탈해가는 사건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갱그룹들이 길거리 마약 판매보다 수확이 더 나은 상점 침입 및 강탈을 일삼으면서 업주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하지만 OPD도 이같은 절도사건에 대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올해초 노스 오클랜드에서 매일 3.6건의 절도사건이 발생했지만 이 지역 순찰을 강화한 뒤 절도사건이 1.5건으로 감소했다. 이밖에 OPD는 경찰인력 추가 고용, 사복경찰 우범지역 배치, 절도사건 예방책 구축, 절도사건 수사 및 용의자 추척 강화 등을 통해 사건 발생후 대응보다 예방에 앞서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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