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다퉈 팔로알토*쿠퍼티노등 주택 구입
▶ 부동산 가격 열기 당분간 고공행진 전망
중국 바이어들이 팔로알토, 산호세, 쿠퍼티노, 로스알토힐스 등 사우스베이 지역에 앞다퉈 주택을 사들이며 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팔로알토 지역 부동산 중개업체 켄 데 레온은 중국본토에서 부동산 구입에 관심을 보이며 방문하는 바이어들이 줄을 잇고 있다며 특히 좋은 학군과 구글과 페이스북 등 굴지의 기업이위치한 테크놀러지 허브 실리콘밸리 지역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 레온사는 작년에만 중국인 바이어들에게 150~250만달러 사이의 고가주택 20채를 판매했고 이들 중 50%는 투자목적, 30%는 우수한 학군, 20%는 두번째 홈으로 구입했다고 전했다.
전미 부동산 중개업자 협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인 뒤로 홍콩, 타이완, 중국본토 바이어들이 미 부동산에 많이 투자하는 외국인이며 이들이 구매하는 주택의 중간가격은 42만 5,000달러로 조사됐다. 또 이들 중국계 바이어들 중 53%가 캘리포니아에서 주택을 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주 부동산에 투자하는 외국 자본 중 1위가 아시아(54%), 2위가 유럽(16%), 3위가 남미와 카리비안(12%), 4위가 캐나다(11%), 5위가 아프리카(8%)가 차지했고 중국계 바이어들이 구입하는 주택중간가격(42만5,000달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중국 바이어들의 부동산 구입 열기 때문에 실리콘밸리 주택가격은 2007년 부동산 버블시절 때를 넘어서고 있는 실정이다. 부동산 리스팅(MLSListings)에 따르면 팔로알토, 벌링게임, 산칼로스, 멘로파크, 로스알토스, 쿠퍼티노 지역의 부동산 중간가격은 1백만달러 이상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중국 부동산 시장이 버블상태까지 올랐고 중국당국이 최근 부동산 거래에 대한 20%의 세금을 징수하겠다는 정책발표로 인해 미국으로의 부동산 자본 유출이 가속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래전 부동산을 구입하고 가치가 많게는 10배가 뛴 부동산을 팔고 자산을 미국, 특히 가주 주택에 재투자하는 중국인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중개업체 인테로의 지니 안 에이전트는 “중국 부동산 가격에 비하면 300~400만 달러를 호가하는 베이지역의 고급주택도 그다지 비싼 편이 아니다”며 “갈수록 중국 바이어들의 사우스베이 부동산에 대한 식을 줄 모르는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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