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사랑 고민하는 청춘들이여 TV 앞에 집합
지난달 30일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린 E채널 특별기획드라마‘실업급여 로맨스’제작발표회에서 출연배우 및 제작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전창걸 배우(왼쪽부터), 최도훈 감독, 남궁민, 이영아, 배슬기, 서준영 배우, 이수아 작가. <강진형 기자>
“현실이 힘들어도 사랑은 하고 살자”라고 시청자들에게 속삭이는 ‘달콤 쌉싸름한’ 로맨틱 코미디가 출격을 예고했다.
10월5일 첫 방송되는 E채널의 ‘실업급여 로맨스’(극본 이수아, 연출 최도훈)다.
잘 나가는 드라마 작가를 꿈꿔왔지만 삼류 재연 드라마 작가 신세를 면치 못하던 ‘서승희’(이영아)는 그나마도 일하던 외주 제작사가 망하면서 갑자기 실직자 신세가 된다.
실업 급여를 받으러 간 고용센터에서 서승희는 계약직으로 일하는 대학 시절 첫 사랑 ‘김종대’(남궁민)와 재회한다. 승희와 종대는 오래된 연인이 흔히 그렇듯 사소한 오해로 티격태격하다 헤어진 사이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흐른 데다 두 사람 다 현실의 벽 앞에 사실상 무릎을 꿇은 상황이 되니 나쁜 기억보다 좋은 추억만 떠올라 다시금 사랑의 마음이 움트기 시작한다. 그런데 둘 사이에 종대의 친구인 엄친아 변호사 ‘완하’(서준영)가 끼어든다. 대학 시절 서승희에게 호감을 가졌지만 친구의 여자친구라는 것을 뒤늦게 알고 마음을 접었던 그다. 그러나 이번에는 놓칠 수 없다. 조금씩 다가서기 시작한다.
세 사람으로 끝나면 뭔가 허전해서일까. 승희와 한 집에 사는 친구로 잘 나간는 드라마 작가인 ‘문선주’(배슬기)도 가세한다. 외모, 능력, 매너, 집안 모두를 갖춘 완하에게 연정을 품는다. 얽히고설키는 사각 로맨스다.
2011년 E채널에서 장신영(29)이 주연한 ‘여제’를 연출해 호평을 들은 최도훈(40) PD와 제1회 롯데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멜로 ‘관능의 법칙’으로 대상을 받은 극작가 이수아씨가 손을 잡았다.
최 PD는 “20~30대가 무엇을 가장 고민하는지 조사해 보니 역시 취업과 연애였다”면서 “그것들을 모두 엮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보려고 했다. 우울할 수 있는 이야기를 웃음으로 승화시키려 했다”고 소개했다.
이 작가는 “국경도, 나이 차도, 동성동본도 이제는 사랑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유일한 장애가 바로 경제적 문제일 것이다”며 “그런 장애를 잘 이겨내고 꿈과 사랑을 이루는 주인공을 통해 젊은 친구들을 응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다음 기대감은 주연배우들을 통해 고조된다.
이영아는 “밝은 연기를 선보일 수 있어서 좋다”며 “친구 같은 편안한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남궁민은 “지금껏 해온 분위기 잡는 역할들과 상반된 것 같아서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준영은 “현대극에서 부잣집 아들 역할을 잘 안 주던데 이런 엄친아 역할을 맡게 돼 기쁘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배슬기는 “따뜻하고 새콤달콤한 작품에 출연하게 돼 기쁘다”면서 “선주는 승희에게 애증을 가진 악역이다.
이 드라마는 총 10부작이지만 그 안에 단막극 3편이 들어가는 독특한 형식을 취한다.
미래창조과학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돼 방송 전부터 가치를 인정 받았다.
<김정환 기자>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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