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방정부 셧다운 Day 4 IRS 세금기록 못받아 클로징 차질
1일 시작된 연방 정부의 셧다운이 뜨거운 주택시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이번 사태로 국세청(IRS)과 연방 주택국(FHA)의 정상업무가 중단되면서 신규 모기지 신청 및 승인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 바이어가 모기지 신청 때 렌더인 금융기관들은 이들의 세금기록을 IRS로부터 직접 받아 확인한다.
이때 IRS가 금융기관들의 요청에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면 모든 융자신청 업무가 중단될 수밖에 없다. 현재 IRS는 오프라인 업무를 중단한 상태로 전화와 온라인을 통해 업무를 안내하고 있다.
콜드웰 뱅커의 존 그래프 부동산 컨설턴트는 “모든 모기지 대출에는 IRS의 서류가 필요하기 때문에 IRS가 업무를 중단하면 사실상 모기지 융자도 중단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모기지 업계 관계자들은 “사태가 일주일을 넘게 되면 회사 내 융자 클로징의 25%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대부분의 한인 브로커들은 이번 사태에 앞서 융자신청을 서둘렀지만 셧다운이 수주 간 계속될 경우 한인을 포함한 전반적인 주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남가주 한인부동산협회의 리다 노 회장은 “최근 타운 내 주택가격이 크게 올라 매매가 부진한 가운데 연방 정부의 셧다운 사태까지 겹쳐 시장의 분위기가 다소 침체된 상황”이라며 “셧다운이 최근 뛰고 있는 모기지 이자율에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한인 부동산 관계자는 “계약서에 사인까지 해놓고 은행으로부터 승인을 얻지 못해 계약이 무산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FHA와 IRS의 업무까지 중단되니 앞으로 거래가 얼마나 제대로 될지 의문”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첫 주택 구입자들이 주요 고객인 FHA 융자도 연방 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피해가 불가피하다. 중하위층 소득자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도록 돕는 FHA 융자는 낮은 다운페이먼트를 보장, 전체 시장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융자 신청자 대부분이 현금 보유율은 낮지만 고정된 수입이 있는 가구들이다.
다행히 즉각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대형 은행들의 경우 FHA 융자를 클로징 할 수 있는 권한을 대행할 수 있기 때문이지만 셧다운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FHA 융자를 통한 주택 매매에 대해 셀러들이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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