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속팀 출전’원칙 깬 홍명보 감독, 따가운 시선에 반박 “박주영 소속팀서 생존의지 대단…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자신의 선발 원칙을 깼다는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홍명보 감독이 그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연합>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사상 첫원정 8강 진출의 대업을 떠안은 홍명보(44) 축구 대표팀 감독은 사령탑 취임 이후 치른 여섯 차례 A매치에서 단 1승(3무2패)에 그치면서 팬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홍 감독은 흔들리지 않고있다. 지금 전패를 하더라도 월드컵본선에서 이기면 된다는 게 홍 감독의 생각이다.
홍 감독은 브라질과의 평가전(12일·서울월드컵경기장)을 앞두고 지난달 30일 25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는데 이후 그동안 박주영(아스날)을 제외하면서 계속 강조해온 선수선발 원칙인‘ 소속팀 꾸준한 출전’ 기준이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따가운시선을 받아야 했다. 지동원(선덜랜드)과 윤석영(퀸스팍 레인저스) 등 소속팀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이 포함된 탓이다. 또 기성용(선덜랜드)에게 너무 일찍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도 나왔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이번 대표팀선발을 놓고 원칙에서 물러난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많지만 원칙은 바뀔 수도 있다”면서“ 단 특정 선수에대한 혜택이 아닌 대표팀을 위한 선택이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홍 감독은 “개인적으로 팀에서 6개월 이상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면 뽑을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K리그에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와 해외에서 주전 경쟁을 펼치는 선수를 놓고 기량을 따질 때 해외파 선수가 더 낫다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 지동원은 주전은 아니어도 매 경기 벤치 멤버에는 포함되고 있다”고설명했다. 주전경쟁에 어려움을 겪는왼쪽 풀백 윤석영은 이번이 마지막기회라는 점을 빼놓지 않았다.
홍 감독은 “이번에 왼쪽 풀백을 3명 뽑았는데 모두 성향이 다르다”며“박주호(마인츠)는 수비에 치중하는성향이고 김진수(니가타)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오버래핑이 좋은 윤석영을 선발해 3명을 비교해 보겠다는 의미에서 선발했다“고말했다.
박주영과 기성용에 대해선 “선수들 스스로가 헤쳐 나갈 문제”라고 밝혔다, 박주영의 상태를 묻자 “이번에런던 출장 때 박주영과 만났다”며“ 팀에서 어떻게 하든 살아남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그것을 바탕으로 겨울이적 시장에서 자신이 새롭게 뛸 수있는 팀을 찾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주영이 유럽 무대에서 끝을보려고 한다.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홍 감독의 선발원칙에 따르면 박주영에게 남은 시간은이제 6개월밖에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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