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으로 서부관광의 명소인 그랜드캐년, 요세미티 국립공원 등에 접근이 불가능해지면서 관광사들마다 대체 일정을 긴급편성하고 있다.
한국여행사 관계자는 "여행객도 국립공원이 폐쇄된 것을 천재지변처럼 여기고 있다"며 "이의를 제기하기보다는 크루즈 관광으로 대체하며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 여행사들도 셧다운 상황의 추이를 지켜보며 일정을 변경하겠다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관광객들은 미국에 와서 유명 관광지를 구경하지 못하는데 따른 불만을 터뜨리며 "미국정부가 내 여행을 망쳤다"고 비난하고 있다.
SF에 거주하는 딸 집을 방문하러 한국에서 온 김모(60)씨는 "큰 기대를 갖고 미국에 왔는데 주요 관광지에 입장할 수 없다니 실망이 크다"며 "울고 싶은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셧다운으로 스몰비즈니스 융자수속도 영향을 받는다. 조만선 BBCN 북가주 본부장은 "자체 론 승인권을 갖고 있는 은행은 문제가 없다"고 전제한 뒤 "다만 SBA 보증번호를 부여하는 연방정부 중소기업청의 일시업무 정지로 지연될 수 있다"고 전했다.
WIC프로그램 수혜를 받고 있는 알바니 이모(28)씨는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17일 이전에 WIC 프로그램이 중단된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자라나는 아이들의 영양을 생각한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흥분했다.
대부분의 한인들은 "2-3주안에 타협이 되지 않으면 큰 일"이라며 조속한 해결을 바랬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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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의 셧다운으로 관광업계가 가장 타격을 받고 있다. 1일 요세미티국립공원 경비원이 방문자들에게 폐쇄 사실을 알리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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