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쉰 커쇼 6이닝 3안타 2실점(비자책점) 역투 다저스, 3승1패로 브레이브스 꺾고 NLCS 진출
▶ 세인트루이스-피츠버그 승자와 WS 진출권 다툼
후안 유리베가 8회말 극적인 결승 역전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LA 다저스가 8회말에 터진 후안 유리베의 역전 투런홈런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4-3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를 3승1패로 따내 지난 2009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진출했다.
7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다저스는 2-3으로 뒤진 8회말 공격에서 선두 야시엘 푸이그가 우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후안 유리베가 레프트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뒤집고 9회초 클로저 켄리 잰슨이 9회초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워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다저스는 홈에서 벌어진 3, 4차전을 모두 따내 3승1패로 브레이브스를 제치고 NLCS에 올랐다. 다저스는 9일 벌어지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시리즈 5차전 승자와 오는 11일부터 7전4선승제 NLCS를 통해 대망의 월드시리즈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다저스는 이날 예정됐던 릭키 놀라스코 대신 지난 3일 1차전에 나섰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나흘 만에 다시 선발로 내보내 부담스런 애틀랜타 원정을 피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선두타자 칼 크로포드가 1회말 선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3회에도 라이트펜스를 넘어가는 연타석 아치를 그려 초반 2-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듯 했다.
하지만 브레이브스는 4회초 다저스의 에러에 편승, 2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프레디 프리맨의 안타에 이어 에반 게티스의 1루땅볼 타구를 1루수 에이드리언 곤잘레스가 2루에 악송구하면서 무사 1, 2루가 됐고 커쇼의 폭투에 이어 크리스 잔슨의 적시타와 안드렐턴 시몬스의 내야땅볼로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커쇼는 6이닝동안 3안타로 2점(비자책점)만을 내주고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선발 프레디 가르시아가 크로포드에 맞은 연타석 솔로홈런 외에는 6회까지 추가 실점없이 막는 기대 이상의 역투를 보인데다 다저스 실책으로 동점까지 만들며 기가 오른 브레이브스는 7회초 구원투수 로널드 벨리사리오를 상대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대타 호세 콘스탠자가 중전적시타를 터뜨려 3-2로 경기를 뒤집어 시리즈를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가는 듯 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끝내 애틀랜타로 돌아가기를 거부했다. 8회 선두 푸이그가 라이트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유리베는 타석에서 두 차례 희생번트를 시도했으나 모두 파울에 그친 뒤 2-2 피치를 레프트펜스 뒤쪽 다저스 불펜에 떨어뜨려 짜릿한 재역전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한편 또 다른 NLDS 시리즈에선 루키 우완선발 마이클 와카가 8회 1사까지 노히터를 기록하는환상역투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2-1로 따돌리고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만 23세 루키인 와카는 8회 1사후 페드로 알바레스에 이날 유일한 안타인 솔로홈런을 내줄 때까지 파이어리츠 타선을 노히터로 요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오클랜드 A’s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2승1패로 앞서가고 있다. 이날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팍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A’s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6-3으로 꺾고 시리즈 2승1패 리드를 잡았다.
한편 보스턴 원정에서 2연패 한 뒤 홈에 돌아온 탬파베이 레이스는 이날 벌어진 시리즈 3차전에서 9회말 2사후 호세 로바턴이 레드삭스의 일본인 클로저 고지 우에하라로부터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5-4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를 4차전으로 연장시켰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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