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의 ‘셧다운’이 1주일을 넘긴 가운데 이번 사태가 올 4ㆍ4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7일 월스트릿 저널(WSJ)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월가 투자은행 중 처음으로 미국의 4분기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5%에서 2.0%로 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BOA 메릴린치의 이코노미스트인 에단 해리스와 마이클 핸손은 “셧다운 초기만 해도 기간이 짧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며 “셧다운이 2주째 접어든 상황에서 여전히 합의 가능성이 보이지 않아 경제적 파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향된 전망치도 셧다운이 2주일간 이어지고 부채한도 증액이 무사히 합의될 것이라는 전제에 따른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이번 사태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에까지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