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날 탈출 가능성 열리자‘지원사격’ 나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박주영(28·아스날)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위건 이적설을 환영하고 나섰다.
홍 감독은 8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가진 첫 소집훈련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위건의 박주영 영입설에 대해 “나 보다 본인이 더 반가워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스날 벤치에 있을지 챔피언십 경기에 뛸지는 박주영이 판단할 일이지만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한국 축구에 아주 중요하다”며 “박주영 스스로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는 위건이 박주영의 임대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언 코일 위건 감독과 볼턴에서 한솥밥을 먹은 이청용도 “코일 감독이 예전부터 박주영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었다”며 위건행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대표팀은 홍 감독 부임 이후 약체 아이티와의 평가전을 제외하고는 멀티골을 기록한 적이 한 번도 없을 정도로 빈공에 시달리고 있고 믿을만한 ‘원톱 부재’ 문제가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 때문에 박주영을 대표팀에 복귀시켜야 하는 게 아니냐는 여론이 높아졌지만 홍 감독은 이미 ‘소속팀에서의 꾸준한 활약이 대표 선발의 전제 조건’이라는 원칙을 앞세워 그동안 대표팀에 발탁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박주영이 아스날을 탈출할 길이 열리자 홍 감독은 박주영이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홍 감독은 12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에 대해 “월드컵 우승에 가장 근접한 브라질과 싸울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자 영광”이라며 “지더라도 박수받을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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