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셧다운에 IRS 소득증명 절차 차질
▶ 모기지 대출 제때 안나와 클로징 못해
지난 6개월 간 모기지 이자율과 주택가격이 상승하면서 신규 모기지 대출 신청이 급감한 가운데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의 여파로 모기지 신청자들에 대한 국세청(IRS)의 인컴 증명절차가 차질을 빚고 있어 대출기관 및 주택구입 희망자들이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일부 렌더들은 IRS 업무차질로 인해 주택구입 희망자들의 모기지 신청절차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셧다운 사태가 종결될 때까지 렌더들이 IRS 인컴증명 절차를 생략한 채 모기지 서류심사를 진행, 론을 클로징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하지만 상당수 렌더들은 금융위기 당시 부실 모기지 판매로 큰 손실을 본 것을 교훈삼아 철저한 인컴 증명 없이 모기지 대출을 해주는 것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한인 모기지 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렌더들은 IRS 인컴 증명 없이 대출을 해주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고 여기며 특히 소득 증명이 여의치 않은 자영업자들의 신청서류를 더 꼼꼼하게 검토하고 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3.25%까지 떨어졌던 5~6개월 전보다 모기지 신청건수가 25~30% 정도 줄었다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IRS 소득증명 지연사태까지 겹쳐 많은 렌더 및 홈바이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윌셔은행 자넷 마 부행장은 “IRS 인컴 증명이 지연돼 모기지 승인이 늦어지는 동안 이자율이 오를 경우 홈바이어들이 손해를 보게 된다”며 “렌더들이 IRS 소득확인 절차 없이 융자를 승인할 수는 있지만 홈바이어 입장에서는 인컴 증명을 포함한 기존의 모든 서류를 그대로 제출해야 하고 셧다운이 끝난 뒤 IRS로부터 소득증명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태평양은행 저스틴 전 소비자 융자담당 오피서는 “보통 모기지 융자 승인이 나오기까지 30~45일 정도 걸리는데 IRS 소득 증명 업무가 차질을 빚으면서 프로세싱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며 “홈바이어ㆍ렌더 모두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운 내 일부 한인 모기지 업체의 경우 모기지 금리가 최저점을 찍었을 때보다 모기지 신청건수가 6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융자회사 ‘캐피털렌드’의 조셉 이 모기지론 오피서는 “이자율 및 집값 상승 등으로 전체적인 주택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모기지 금리가 최저점을 찍었을 때보다 모기지 신청건수가 60~70% 감소했다”고 밝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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