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 다시 부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워싱턴에서 찬양간증집회를 이끌고 있는 ‘다윗과 요나단’의 전태식 전도사(사진)가 8일 본사를 방문했다. 9일 발자국교회(김광근 목사)에서 첫 집회를 했고 11일 온마을장로교회(김재덕 목사), 12일(토) 한빛지구촌교회, 13일(일) 새생명교회에서 집회를 한 뒤 바로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 전태식 전도사는 “첫 사랑과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회복이란 말을 썼지만 사실 한국 교회는 영적 침쳬가 심각한 수준에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모이기를 폐하는 것을 경계한 성경처럼 성도들의 편의를 위해 수요예배, 저녁예배는 거의 없어졌다. 예배 시간이 있다 해도 과거의 10분의 1 수준으로 숫자가 줄어 소위 ‘가정교회’라는 이름으로 집에서 모이기를 종용하고 있다. 찬양에 대한 열정도 식어 한 달에 10-15회에 이르던 초청도 최근 4-5회 정도로 줄었다. 전 전도사는 “심지어 예배의 목적이 불분명해졌고 대상이 바뀐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성도들에게 영적인 힘을 불어넣지 못하는 찬양/문화 사역자들의 함량 미달도 문제라고 그는 지적했다. 이들이 먼저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했고 너도 나도 달려들었다지만 흉내내기만 급급했고, 대중문화의 테크닉만 배웠다는 것. 현재 한국 찬양사역자의 80%는 활동이 중지된 상태다.
그래도 희망의 씨앗은 살아 있다. 몇 년 전 황국명 목사와 영동극동방송이 주최한 찬양집회에 초청받아 양양국민회관에서 집회할 때다. 800여석이 메워질 만큼 몰려 주최측이 아주 흥분했었다. 회관이 세워지고 처음 있는 일이었다. 성령이 역사하고 하나님이 존귀함을 받는 ‘건강한’ 찬양집회라면 성도들이 외면하지 않는다는 좋은 실례라고 전 전도사는 믿고 있다.
전 전도사는 “부름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함께 한다는 마음”이라며 “완숙함이 있는 은혜로운 찬양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 (202)499-0788<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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