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베니핏 어패럴사 이강욱 대표 부지 무상으로 받아 7천여명 고용
“글로벌 의류 생산기지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새로운 곳으로 눈을 돌리다가, 멕시코 연방 및 주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을 받아 초대형 봉제공장을 신축하게 됐습니다. 단일 봉제공장 규모로는 멕시코 최대가 될 것입니다.”한인 의류업계의 해외 생산이 중국을 벗어나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지로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자바에서 여성 주니어 라인을 생산해 연 1,3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베니핏 어패럴(Benefit Apparel)이 멕시코 정부의 무상 지원을 통해 7,000여명의 노동자들을 고용하는 초대형 봉제 생산단지를 멕시코 할리스코 지역에 신축한다.
베니핏 어패럴의 이강욱 대표(사진)는 9일 본사를 방문해 “최근 패스트패션 트렌드로 인해 의류시장에서는 빠른 생산이 요구되고 있다. 해외보다는 LA에서 로컬 생산이 유리한데 인건비가 매우 높고 중국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의 경우 배송 등이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 생산이 새로운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할리스코 주정부에서 25헥타르의 부지를 제공하고 3동으로 나눠진 60만스퀘어피트에 달하는 공장 건축비용을 멕시코 연방정부에서 지원하면서 진행되게 됐다”고 설명했다.
총 건축비용은 1,200만달러이며 베니핏 어패럴 측은 공장 당 300만달러에 달하는 시설비용을 투자한다. 프로젝트는 오는 25일 착공식을 갖고 내년 2월15일에 첫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멕시코의 봉제공장들은 배송시간이 14시간 정도 소요돼 로컬 생산과 큰 차이가 없는데다 통관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의해 무관세로 자유롭게 거래가 가능하다.
이 대표는 “숙련공 부족 등으로 최근 LA 로컬 봉제업계의 규모가 크게 축소되면서 한인 의류업계가 요구하는 생산량을 봉제업계에서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의 첫 공장이 완공되면 이곳에서 LA까지 하루면 완성된 제품을 공급 받을 수 있다”며 “티셔츠 기준으로 한 공장에서 하루 60만개, 3개 공장이 모두 완성될 경우 180만개의 제품이 매일 제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 정부는 공장단지를 무관세 지역으로 선정했으며 외국기업에 대한 법인세(36%)를 없애고 노동자들의 사회보장 세금도 크게 줄여 베니핏 어패럴은 시간당 60센트 정도의 낮은 인건비만으로 공장을 운영하게 된다.
이 대표는 “종업원들을 위해 공장에 탁아소, 병원, 교회, 식당 등을 설치하는 등 로컬 커뮤니티와 함께 크는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멕시코 대통령이 직접 이 지역을 방문해 이번 프로젝트를 해외투자 유치를 위한 모델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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