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20 대표 출신 김용환 브라질‘훈련 파트너’로 영원히 잊지 못할 경험
브라질 대표팀 훈련에서 한국 U20 대표팀 출신의 김용환(가운데)이 훈련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연합>
12일 한국과의 평가전을 위해 훈련 중인 브라질 대표팀에 한국 선수가 훈련 파트너로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행운의 주인공은 올해 터키에서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 ‘이광종호’의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한 김용환(숭실대)이다.
김용환은 10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브라질대표팀의 자체 연습경기에 등장했다. 11명씩 두 팀으로 나뉘어 치러야하는 경기에 수비수 한 명이 모자라‘긴급 호출’을 받은 것이다.
U20 월드컵 당시 김용환은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스피드와 근성을 앞세워 이광종 감독의 신임을받으며 주전으로 뛰어 한국의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김용환은“ 어제 저녁 처음 통보받았을 때는농담인 줄 알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날도 그는브라질 대표팀중 비주전조의오른쪽 수비를담당, 주전조의왼쪽 공격수인네이마르(바르셀로나)와 상대하는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같은팀에도 헐크(제니트), 데데(크루제이루) 등 쟁쟁한 선수들이 함께했다.
김용환은 훈련을 마친 후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서니 주눅들고 긴장해 제 플레이를 못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못했다. 또 “네이마르와 맞서는 순간에는 천문학적인 몸값 때문에 강하게 부딪치지 못하겠더라”고 털어놨다.
짧게나마 그가 경험한 브라질은기술과 자유의 팀이었다. 김용환은“네이마르와 오스카의 기술이 특히좋아 혼자 막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혀를 내둘렀다. 또 “라커룸에서는음악을 크게 틀고 경기장에서는 개인기를 마음껏 발휘하는 자유로운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귀띔했다.
평소 우상으로 여겨 온 다니 알베스(바르셀로나)의 경기 모습을 실제로 본 것도 김용환에게는 큰 수확이다. 그는 “알베스의 사인을 받으려고제 유니폼을 들고 왔다”면서 “다른친구들도 사인 부탁을 많이 했는데다 받지는 못할 것 같다”며 쑥스럽게웃었다. 이어 “오늘 정말 잊지 못할영광스러운 경험을 했다”면서 “(이런기회가) 다시 오지는 않겠지만, 다음에는 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쉽다”며 필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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