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산마테오에 위치한 웰스파고 은행에 침입했던 무장강도(본보 10월 3일자 2면)가 체포됐다.
11일 산마테오 카운티 검찰청 와그스태프 검사에 따르면 웰스파고 은행에 빨간 폭탄 버튼을 보이며 직원들을 위협, 현찰을 챙겨 도주한 무장은행 강도 용의자로 52세의 남성인 제라드 마이어를 그가 묵고 있던 벌링게임에 위치한 호텔에서 체포했다.
마이어는 그의 여자친구와 함께 베이쇼어 고속도로에 있는 호텔에 묵고 있었으며 여자친구의 발작증세로 인해 도움을 요청했던 것이 사건 해결의 빌미를 제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마이어가 웰스파고 은행에서 강탈해 간 돈은 7,721달러였는데 그의 방에서 찾아낸 현금은 868달러에 불과했으며 그의 방에는 강도를 저지를 당시 사건에 사용됐던 변장 용품들과 웰스파고 은행 여직원에게 보여주며 위협했던 빨간색 버튼의 폭탄 기폭 장치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정한 주거지가 없는 마이어는 지난 9일 레드우드 시티에 위치한 산마테오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열린 심문에서 강도사건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으며 5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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