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아티스트들의 우수성과 실력 주류사회에 알린다”
▶ 북가주 한인 아티스트 연합회 주최
샌프란시스코 한인 예술전공 학생들의 끼와 실력이 한껏 발산된 예술의 장이 SF 를 빛냈다.
젊은 한인 예술학교 학생들의 작품과 퍼포먼스가 소개된 ‘K-아트 페스티벌’이 지난 12일 SF 포트 메이슨 센터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SF한인학생 아티스트연합회’(Association of Korean Artist in SF.AKA.회장 김영교) 주최로 열린 이날 전시회는 베이지역에서 예술학을 전공하는 한인학생들의 한국문화와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행사로써 하루 종일 젊은이들과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프리랜서 3팀을 비롯해 아카데미 오프 아트(AAU)와 아트 인스티튜트(SFAI)에서 8개팀이 참가한 전시회에서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일렉트로닉 하우스 뮤직과 그림, 설치예술, 사진, 밴드공연 등이 잘 어우러져 짜임새 있는 순서가 이어졌다.
김영교 AKA 회장은 “올 3월 창단된 AKA가 야심 차게 준비한 첫 번째 메이저 행사인 ‘K-아트 페스티벌’을 통해 많은 한인예술가들의 실력이 쇼케이스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오늘 전시회를 기점으로 앞으로의 행사에 더 많은 학생들과 예술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카데미 오프 아트 칼리지에서 뉴미디어를 전공하고 있는 신대일 학생은 자신이 옷을 입고 있는 사진, 나체 사진, 털을 전부 깎은 나체 사진 3장을 전시하고 그 앞에서 자신도 나체로 서있는 행위예술을 펼치며 갤러리들을 놀라게 했다.
신 학생은 “슬픈 표정을 짓고 옷을 입고 있는 사진은 탐욕을 갖고 있음을 뜻하고 웃음을 지으며 옷을 집어 던진 사진은 탐욕을 버렸음을 뜻하며 털까지 밀어버린 사진은 아기가 태어났을 때와 같이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을 뜻한다”며 “나의 가치관과 믿음을 행위예술로 표현했고 전혀 부끄럽거나 창피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밖에 김진우 프리랜서, 이숙자 프리랜서, 빅문 타투아티스트, SF 아트 인스티튜트의 김윤호, 어거스트 변 학생, SF 아카데미 오프 아트의 김성원, 사샤 김, 이영도, 신요태미, 리마 노, 골드 머메이드(김홍민, 수잔 리, 셀링 큐)의 페인팅, 사진, 애니메이션 등 작품 등도 갤러리들의 눈길을 끌며 큰 관심을 자아냈다.
박한주 AAU 영화방송과 부교수는 “학교 내에서 소규모 전시회를 가끔 하지만 오랜 준비과정과 홍보를 거쳐 학교 밖에서 학생들의 힘으로 전시회를 준비했다는 것이 대단하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전시회를 통해 한인 예술가와 학생들의 숨은 실력을 세상에 알리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식 기자>
12일 SF 포트 메이슨 센터에서 열린 ‘K-아트 페스티벌’에 갤러리들이 한인 아티스트들의 전시작품들을 눈 여겨 관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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