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한인 학생들 이해할 것 같아요"
▶ 한국의 문화와 역사 배운 미국 교사들 고개 끄덕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미국 교사들에게 올바로 알리기 위한 ‘제5회 미국교사 대상 한국의 문화, 역사 세미나’가 지난 12일 개최됐다.
서니베일에 위치한 프리몬트 유니온 하이스쿨 디스트릭 교사연수 룸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는 SV 한국학교(교장 윤제인)와 SV한국학교 소속 한국역사문화 연구팀 KOHEC이 공동으로 개최한 것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동만 총영사를 비롯, 신주식 교육원장, 오린 마호니 쿠퍼티노 시장 및 북가주 지역 공립학교에서 사회와 역사를 가르치는 20여명의 미국 교사들이 참석했으며 마크 피터슨 브링검영 대학교 교수, 수지 오 LA 3가 초등학교 교장, 데이빗 스트라우브 스탠포드 아태연구소 한국학 소장 등이 강사로 나와 ‘미국교사들 한국에 대해 무엇을 알아야 하나’, ‘한인 학생과 그들 가족에 대한 이해’, ‘북한의 현실과 그 주변국과의 관계’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특히 강사들은 세미나에 참여한 현직 미국 역사 교사들에게 올바른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과 이를 알려주는데 주력했다.
피터슨 교수는 한국의 발전된 산업과 위상에 대해 소개했는데 특히 그는 한국어를 쓰는 사람들이 프랑스어를 쓰는 사람보다 숫자가 더 많다는 것과 한글과 한국문학의 우수함에 대해 강조하면서 이방원의 ‘하여가’에 대한 답을 시조로 표현했던 정몽주의 ‘단심가’를 직접 읊고 내용 속에 담긴 아름다움을 전했다.
이어 수지 오 교장은 1902년부터 시작된 한국계 이민의 역사와 현재까지 이르는 재미한인들의 흐름의 변화, 한인 학생들이 미국에서 성장하며 가지게 되는 어려움과 한국계 부모들이 갖는 자식에 대한 기대감과 교육에 대한 관심에 대해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나선 스트라우브 한국어 소장은 한국의 분단역사에 대해 얘기하며 전직 외교관으로 북핵6자 회담에 참석했던 경험을 통해 북한이 주변국가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줬다.
한동만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얘기했으며 "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이해증진이 필요하며 미국 교사들이 그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교사들은 "가끔씩 한인 학생들의 태도가 이해할 수 없었던 경우도 있었는데 오늘 이 세미나를 통해 문화의 차이가 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이제 한인 학생들에 대해 좀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 후에는 총영사관의 지원 아래 교사들에게 한국식 점심을 대접했으며 태권도의 시범과 함께 교사들이 직접 레슨을 받으면서 태권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광희 기자>
제5회 미국교사 대상 한국의 문화, 역사 세미나에 참가한 미국 교사들과 강사들은 물론 SV한국학교 관계자들과 SV한국학교 소속 KOHEC 관계자 및 도우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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