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한국 농수산 식품 대미 수출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14일 한국 농수산식품부가 발표한 9월 해외 수출동향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8월 3.5% 하락에 이어 9월에도 지난해 기록한 4,040만달러보다 0.6% 줄어든 4,010만달러에 그쳤다.
긴 추석 연휴로 인한 이틀 간의 조업일수 축소 및 가공식품의 수요 감소 등이 하락 이유로 분석되는 가운데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통관지연이 10월 수출 실적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미 수출 하락 품목으로는 커피 조제품과 음료, 맥주 등의 가공식품류에서 두드러졌다. 커피 조제품은 21%, 음료는 26% 각각 줄었다.
한편 수출 하락은 미국뿐 아니라 일본 등 주요 수출국에서도 나타났다. 9월 전체 농림축산 식품 수출이 4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가운데 일본과 러시아도 각각 15.5%, 21.7% 줄었다. 특히 밤은 올해 출하 시기 지연에 따라 중국 수출이 감소했으며 일본 시장에서도 기존 재고 미소진으로 인해 17% 큰폭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수출 통계는 실질적인 소비 통계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대미 수출실적 역시 지난해 3억3,960만달러에서 3억7,160만달러로 9.4% 상승하는 등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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