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호, 아프리카 복병 말리에 3-1 역전승
▶ A매치 2연패 늪 탈출
말리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후반 1분 이청용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
한국축구 대표팀 홍명보호가 아프리카의 복병 말리를 맞아 유럽파들의 릴레이골로 역전승을 거두며최근 A매치 2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한국은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열린 말리와의 평가전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38분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페널티킥 동점골에 이어 후반 1분 손흥민(레버쿠젠)의 역전 결승골과 12분 김보경(카디프시티)의쐐기골을 앞세워 3-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랜만에 화끈한 골폭풍을 앞세워 9월10일 크로아티아(1-2), 지난 12일 브라질(0-2)의 2연패 아쉬움을 씻고 승리의 기쁨을맛봤다.
홍명보 감독은 사흘전 브라질전에나섰던 수비 조합을 그대로 내세운가운데 이근호(상주)를 원톱, 구자철을 섀도 스트라이커, 좌우날개에 손흥민과 이청용(볼턴)을 세우는 공격적인 라인업을 내보냈다. 한국은 출발부터 주도권을 잡고 잇달아 찬스를만들어나갔으나 마지막 마무리가 좋지 못해 리드를 잡을 기회를 살리지못했고 오히려 전반 28분 말리에 일격을 당해 선제골을 내줬다. 한국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은말리는 마나 뎀벨레(클레르몽)의 프리킥을 모디보 마이가(웨스트햄)가골 지역 오른쪽에서 뛰어들며 헤딩으로 한국의 골네트를 출렁였다. 뒤에서 뛰어든 마이가를 놓친 세트플레이 수비의 허점이 또 다시 드러난 순간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곧 전열을 정비하고 반격에 나섰고 전반 37분 왼쪽 풀백 김진수가 측면을 돌파한 뒤 올린크로스를 말리 수비수가 처리하려다핸드볼 반칙을 범해 얻은 페널티킥을구자철이 가볍게 성공시켜 1-1을 만들고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시작 1분 만에 이청용과 손흥민의 환상호흡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상대 페널티박스 앞에서 이청용이 기성용의 패스를 받아 수비라인을 넘기는 절묘한 칩 패스를 올려주자 타이밍 맞춰 침투한 손흥민이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돌아서며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어 12분에는 구자철 대신 투입된 김보경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굳혔다. 이청용이 오른쪽에서 드리블로 상대수비수 3명을 제치고 쇄도하다 살짝 옆으로 내준 볼을 김보경이 잡아 침착한 왼발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로써 브라질, 말리를 상대로 한이번 달 A매치를 1승1패로 마친 홍명보호는 다음달 15일 한국에서 FIFA랭킹 14위 스위스와 A매치를 치를것으로 보인다. 스위스는 월드컵 유럽예선 E조 1위로 브라질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된 강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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