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업소 캐시 레지스터에 소형 전자기기를 몰래 설치한 뒤 고객들이 물건 값 결제를 위해 사용하는 크레딧카드 정보를 빼내는 신종 ID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사기범들은 주로 백화점, 레스토랑, 마켓, 커피샵 등 소매 업소에서 사용하는 POS 단말기(컴퓨터, 금전등록기, 크레딧카드 결제기가 결합된 장치)에 크레딧카드 복제기로 불리는 ‘스키머’(skimmer)를 몰래 설치하는 수법을 사용하는데 업소 직원이 카드 결제를 하는 동안 카드 매그네틱 라인에 들어 있는 기본 정보가 고스란히 사기범에게로 넘어간다.
약 2주 전 플로리다 주 아벤추라에 있는 노스트롬 백화점에서 3명의 사기범이 컴퓨터 케이블처럼 생긴 1인치 길이의 플래스틱 하이텍 스키머를 캐시 레지스터에 심는 장면이 업소 CCTV에 찍히기도 했다. 노스트롬 측은 이 스키머가 백화점 내 몇몇 캐시 레지스터에 설치된 사실을 발견하고 장치를 제거했다.
스키머를 통한 ID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확실한 방법은 없지만 은행 또는 크레딧카드 스테이트먼트를 꼼꼼히 점검해 수상한 거래내역을 발견하는 즉시 해당 금융기관에 보고하고 업소 내에서 수상한 사람이 캐시 레지스터를 만지는 것을 목격하면 곧바로 직원에게 리포트할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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