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버몬트 길 선상에 위치한 ‘용궁’(대표 왕덕정)은 명실공히 타운의 대표 중식당이다. 지난 1980년 오픈 이후 33년간 한 자리에서 LA 한인타운과 함께 성장해 온 용궁은 최고의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급 중식당이자 가족모임, 동창회, 연말연시 파티 장소로도 인기가 높은 타운 내 모임 명소이기도 하다.
용궁을 이끌고 있는 왕덕정 사장은 1971년 도미 이후 74년부터 78년까지 기림원, 왕공, 금정식당까지 차례로 중식당을 오픈하면서 경험을 쌓고 1980년 버몬트 선상에 지금의 용궁을 오픈했다. 왕 사장은 “처음에는 용궁도 어려움이 많았다”며 “오픈 이후 약 20년간 용궁만의 ‘컨셉’을 찾고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 잡기까지 수차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말했다.
왕 사장이 밝힌 용궁의 ‘컨셉’은 ▲음식 맛 ▲청결 ▲우수 식재료 ▲서비스로 요약된다. 그는 “엄마음식, 집 밥이 맛있는 이유는 좋은 재료로 정성을 다해 만들기 때문”이라며 “오픈 이래로 지금까지 용궁에서 사용하는 모든 식재료를 직접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고객들이 집에서처럼 안락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용궁의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서로 ‘얼굴만 봐도’ 마음을 읽을 수 있는, 10년에서 최대 28년까지 함께 일해 온 직원들 역시 용궁의 자랑 중 하나다. 바쁠수록 더욱 침착하고 친절하게 서비스하는 직원들을 향한 손님들의 칭찬도 자자하다. 주기적으로 친절 교육을 실시하는 왕 사장의 노력의 결과라고.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용궁만의 ‘맛’ 역시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용궁을 지켜온 원동력이다. 특히 자장면은 용궁만의 비법이 담긴 ‘특별 소스’로 만들어져 어디에서도 흉내낼 수 없는 맛을 낸다고. ▲누룽지탕 ▲깐풍새우 ▲청파소고기 ▲탕수육 ▲스파이시 갈릭 소이 깍지완두 ▲조개볶음면이 인기메뉴. 8.95~13.95달러선의 런치콤보도 ▲자장면/짬뽕 ▲자장면/육류 ▲자장면/해물 ▲짬뽕/육류 ▲짬뽕/해물로 구성돼 있어 다채로운 선택이 가능하다.
이미 100여가지의 메뉴가 메뉴판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지만 매년 신메뉴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새로 개발한 ‘호두새우’는 아직 메뉴판에 없지만 주문하면 맛볼 수 있다. 왕 대표는 “어설픈 퓨전이 아닌, 전통을 기반으로 신메뉴를 개발해 음식의 깊은 맛을 지키려고 노력한다”고말했다.
연말모임의 명소인 용궁은 2층에 10명에서 200명까지 수용 가능한 프라이빗 룸 15개와 더불어 200명이 수용 가능한 별관도 보유하고 있다. 모임 명소 답게 주말 예약은 이미 다 찼지만 주중은 아직 예약이 가능하다고 하니 서두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966 S Vermont Ave. LA
(213)387-8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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