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원·고위직 등 연 6백여명 의전 중소기업 지원 소홀
한국 상품 해외수출의 전진기지가돼야 할 코트라 해외무역관(KBCㆍKorea Business Center)이 본업보다는한국 주요 인사들의 ‘의전’에만 치중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이같은 의전은 무료로 서비스하면서 중소기업들의 해외 비즈니스출장 지원에는 오히려 30만~60만원의 수수료를 받아 코트라의 수익을올리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지적이다.
18일 한국 국회 통상자원위원회국감에서 김상훈 새누리당 의원이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82개국120곳에서 운영되는 KBC는 한국 중소기업들의 해외수출을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에서 매년 증가하는 국회의원 및 고위 공직자, 유관기관 임원 의전에 매달리면서 본업이 뒤로 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경우 고위 공직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했던탑3 무역관이었던 실리콘밸리, 상트페테르부르크,마드리드·밀라노, 타이베이에서는 코트라의 주요사업인 열린 무역관은 단 한 번도 열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2011년 103회에 613명,2012년 128회에 580명, 2013년 8월 기준 115회에 636명 등 매년 무역관을 방문하는 국회의원과 공직자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들에 대한 의전 법적 근거나 내규, 예산도 없는 상황”이라며 “코트라는 무역진흥공사가아닌‘ 여행진흥공사’로, KBC도 한국 방문자센터(Korea Visiting Center)로 개명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또 “코트라는 중소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출장 지원 명목으로 많게는 58만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면서 “지금부터라도 코트라는 세계 곳곳에 진출해 있는 무역관인프라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네트웍구축을 통한 ‘중소기업 한류’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이 공개한 순수 무역관 월 운영비 자료에 따르면 북미 지역에서는 LA를 비롯해 10곳에 무역관이 상주하고 있으며, 뉴욕이 6,720달러로 가장 많았고, LA 5,560달러, 워싱턴4,720달러, 실리콘밸리 4,670달러, 밴쿠버 4,400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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