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트파업 장기화 우려, 시민들 불만 고조
▶ 버스나 페리 대중교통편, 카풀 이용 권고
지난주말에 시작된 바트파업으로 인한 베이지역 교통체증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베이지역 하이웨이는 21일 새벽 출근길에 나선 운전자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곳곳에서 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베이브릿지 정체는 새벽 5시부터 시작됐고 교통흐름을 조절하는 미터링 라이트는 새벽 5시 30분부터 켜지며 다리를 건너려는 운전자들로 하이웨이 880번, 24번, 80번에 꼬리를 물고 심한 정체가 발생했다.
오클랜드 거주 이모씨는 “평소보다 1시간 일찍인 새벽 6시에 SF로 출근길에 나섰는데 평소 30분 걸리는 거리를 두배인 1시간이 걸려 도착했다”며 “바트노사간의 불화로 시민들이 이렇게 불편을 겪어야 하는 것이 과연 합법적인지 묻고 싶다”고 불평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출퇴근길 교통체증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 출퇴근자들에게 대중교통 이용 및 카풀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바트는 현재 오전 5시부터 8시까지 이스트베이 9개 바트역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무료 차터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차터버스는 퇴근시간인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샌프란시스코 하워드 스트릿과 프리몬트와 비글 스트릿이 만나는 지점에서 선착순으로 무료버스티켓을 배부한다. AC 트랜싯은 정상적으로 이스트베이-SF 구간과 SF-페닌슐라 구간에 버스를 운행하고 있고 페리도 알라메다 메인스트릿과 오클랜드 정류장에서 SF 페리빌딩까지 구간에서 출퇴근자들을 실어 나르고 있다. 베이브릿지 카풀레인도 새벽 5시부터 오후 7시까지 확장 운영되며 카풀레인을 사용하려면 최소한 3명이 탑승해야 한다. 모르는 사람과 함께 카풀할 수 있는 캐주얼 카풀 장소는 베이지역 교통정보 웹사이트(alert.511.org)를 방문하면 자세하게 알 수 있다. S
F시 관계자는 자가용 운전자들에게 SF 주차장의 높은 주차비용도 염두에 둘 것을 당부했다. SF시가 시빅센터, 모스코니 센터, 유니온스퀘어, 골든 게이트웨이, 엘리스&오파렐, 5가&미션, 서터&스탁턴, AT&T 파크 등에 운영하는 주차장이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추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트는 21일 비공개 회의를 가질 예정이고 연방정부 임명 중재자가 허락하면 노조와의 협상을 재개할 의향이 있다고 전달했다.
<김종식 기자>
21일 아침부터 오클랜드 잭 런던 스퀘어에 위치한 페리 정류장에 출근자들이 길게 줄을 서 SF로 향하는 페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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