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여 정부기관·주류기업 참가
▶ 3천여 구직자 몰려 히스패닉 행사 전락
18일 세븐스데이 어드벤티스트 교회에서 한인과 히스패닉 구직자들을 위한 대규모 취업박람회가 개최됐다. 그러나 한인 기업 및 구직자들의 참여율이 저조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상혁 기자>
한인과 히스패닉 구직자들을 위한 취업박람회가 지난 18일 LA 한인타운 인근에서 개최됐다. 그러나 40여곳의 정부기관 및 주류 기업이 참가하고 약 3,000여명의 구직자가 몰려 성황을 이룬 이날 행사에서 한인 기업 및 구직자의 참여는 눈에 띄게 저조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LA 한인타운 인근 ‘세븐스데이 어드벤티스트 교회’에서 열린 ‘가을 주블리 취업박람회’는 케빈 데 레온 22지구 가주 상원의원 주최로 매년 열려온 히스패닉 커뮤니티 위주의 대규모 취업박람회.
올해로 5회째를 맞았으며 매년 2,000~3,000명 이상의 구직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한인과 함께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두 커뮤니티 간 활발한 직업교류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취업박람회에는 LA 경찰국과 LA 셰리프국, 가주 노동개발국 등 정부기관과 웰스파고, 버라이즌, 매리엇 호텔, 코스코와 로우스 등 주류 기업 약 40여곳이 참여해 인재 채용에 나섰다. 참가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에 나서며 회사를 대표할 수 있는 각종 기념품을 제공하며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로우스(Lowe’s)는 피코와 림파우 길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한인타운 인근 매장에서 근무할 한인 직원들의 채용에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당초 주최 측이 한인 기업에 한해 2개 부스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힌 것에도 불구하고 한인 기업은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행사장을 찾은 한인 파비오 정(22 UCI 졸업)씨는 “기대 이상으로 참가기업이 많았지만 한국 대기업의 채용 정보도 얻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밝혔다.
잡코리아 USA의 브랜든 이 대표는 “첫 번째 열린 행사라 아직 한인 기업과 구직자들에게 홍보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내년부터 한인 기업들을 중심으로 홍보를 더욱 강화해 더욱 활발한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