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의 주가가 지난 2004년 기업공개(IPO) 후 최초로 18일 1,000달러를 돌파해 구글은 미국 주요 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주가가 1,000달러가 넘는 4번째 기업이 됐다.
지금까지 주가 1,000달러 클럽에 가입된 회사는 워런 버핏이 운용하는 ‘버크셔 해서웨이’(보통주 A 기준 17만5,400달러), 돼지고기 가공업체 ‘시보드’(2,827.98달러), 여행 역경매 사이트 ‘프라이스라인’(1,048.25달러) 등 단 3개뿐이었다.
상장기업 주가가 1,000달러를 넘는 경우가 드문 것은 주가가 수백달러까지 오르면 기업들이 거의 항상 주식 분할(stock split)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구글도 지난해부터 현 보통주 1주를 새 보통주 1주와 무의결권주 1주로 쪼개는 방식의 주식 분할을 추진하면서 이사회와 주주총회 의결까지 마쳤으나 투자자 소송과 이에 따른 합의절차 등으로 일정이 늦어져 아직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주식분할은 주식 액면가격을 분할해 주식의 유동성(사고 팔리는 움직임)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통 주가가 수백달러로 오르는 기업의 경우 내외부적으로 주식분할 압력을 받게 된다.
주식분할을 하면 자금이 넉넉하지 못한 개미 투자자들이 더 많은 주식을 보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거래가 너무 심하게 일어나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고 오히려 주가의 움직임이 대주주 등 큰손들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양면성이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구글 외에 애플(508.89달러), 아마존(328.93달러), 넷플릭스(333.50달러) 등 주가가 크게 오른 다른 IT 기업들도 주식분할 압력을 받고 있어 실행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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