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PGA 하나뱅크 챔피언십 1R
▶ 박주영 등 3명과 공동선두 올라 박인비 13위… 은퇴 박지은 부진
한국에서 펼쳐지는 LPGA투어 대회 하나뱅크 챔피언십(총상금 190만달러)에서 양희영(24)이 5연속 줄버디를 앞세워 첫날 공동선두로 출발했다.
1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양희영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박주영, 애나 노르드퀴비스트(스웨덴), 캐서린 헐-커크(호주) 등 3명과 공동선두에 자리했다. 박주영(23)은 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박희영(26)의 동생으로 함께 출전한 언니 박희영은 1오버파 73타, 공동 39위에 그쳤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양희영은 11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다음 8홀에서 파 행진을 이어가다 2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이븐파로 돌아가는 등 중반까지는 타수를 줄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4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8번까지 5연속 홀에서 줄버디를 엮어올리면서 단숨에 공동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양희영은 경기 후 “후반으로 들어가면서 날씨가 풀린 것이 연속 버디를 잡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유럽여자투어(LET)에서 3승을 거뒀으나 2008년 LPGA투어에 진출한 이후 준우승만 4번 했을뿐 아직 우승이 없는 양희영은 “열심히 노력 중이기 때문에 우승이 어렵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버디 4,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유소연, 나탈리 걸비스 등과 함께 선두에 3타차 공동 13위로 출발했다. 박인비와 함께 라운딩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신지애(25)와 김하늘(25), 미셸 위(24)도 페테르센과 함께 공동 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박인비와 페테르센은 시즌 5개 대회를 남겨놓고 시즌 상금왕을 놓고 경쟁 중이다. 박인비가 232만달러로 184만달러의 페테르센을 약 48만달러 차이로 앞서 있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박인비가 290점으로 1위, 페테르센이 213점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 대회를 끝으로 공식 은퇴하는 박지은(34)은 버디 2개와 보기 6개로 4오버파 76타를 기록, 출전 선수 78명 가운데 공동 61위를 기록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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