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베이 창업 오미디야 2억5,000만달러 들여 그린월드 기자와 새 뉴스사이트 만들기로 8월엔 아마존 베조스, 워싱턴포스트 인수
실리콘밸리의 대규모 자금과 신선한 아이디어, 열정이 최근 경영난으로 고통받는 언론계로 이동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 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의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의 창업자 피에르 오미디야는 지난주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정보수집 의혹을 처음 보도한 글렌 그린월드 기자와 함께 새 뉴스 사이트를 만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 8월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같은 규모의 개인자금을 들여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했다.
IT업계가 최근까지 자산 부실 등으로 투자자들이 떠나가던 정통 언론계에 5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 7월에는 고 스티브 잡스의 부인 로런 파월 잡스가 뉴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오지 미디어’(Ozy Media)에 투자했다.
이 스타트업의 투자에는 실리콘밸리의 유명 엔젤 투자가 론 콘웨이, 구글의 최고법률책임자 데이빗 드러먼드 등도 참여했다.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크리스 휴즈는 진보성향의 주간지 ‘더 뉴 리퍼블릭’(The New Republic)에 투자하고 뉴스 자료를 모아주는 사이트 ‘업워시’(Upworthy)에 자금지원을 했다.
이밖에 바이스(Vice)나 복스 미디어(Vox Media), 버즈피드(BuzzFeed),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등 차세대 언론사들에도 상당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IT업계가 돈이 넘쳐나더라도 단순히 과시용이나 오락거리 등에 투자를 하는 곳이 아니라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첨단기술 업계는 단순히 자금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지적 자본도 함께 투자해 뉴스 비즈니스에 혁신을 도모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라는 평가다.
사실 지금까지는 중소기업들이 뉴스 사이트를 개설해 왔으나 이들은 언론계 재편을 수행할 능력이 없었을 뿐 아니라 언론사를 단순히 전리품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베조스와 오미디야의 주도로 더욱 진지한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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