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30만 소국 첫 월드컵 본선 도전 동구 강호 크로아티아와 최후의 결전
유럽의 소국인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가 사상 첫 월드컵 본선에 도전한다.
유럽 서북부 북대서양에 있는 섬나라인 아이슬란드는 국토 면적이 10만㎢를 조금 넘고 인구는 30만 명 남짓이다. 면적은 남한(9만9천720㎢)보다 크지만 인구는 강원도 원주시와 비슷하다.
아이슬란드는 지금까지 월드컵 축구대회나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본선에 오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워낙 유럽의 축구 수준이 높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인구수가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워낙 적은 탓에 메이저 대회 본선 진출은 사실 그동안 언감생심이었다.
하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오를 수 있다는 희망이 최근 아이슬란드에 넘실대고 있다. 인구수와 비교하면 아이슬란드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편이다. 10월 아이슬란드의 FIFA 랭킹은 46위로 한국(56위)보다도 10계단 위다. 아이슬란드는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조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상태다.
아이슬란드는 이제 세계 랭킹 18위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다음 달 15일과 19일에 홈&어웨이로펼쳐지는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대망의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게 된다.
만일 아이슬란드가 월드컵 본선에 오르면 월드컵 역사를 통틀어 본선 진출국 가운데 최소 인구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 기록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인구 130만명으로 본선에 오른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갖고 있다.
아이슬란드 대표팀 주 공격수는 벨기에 리그에서 뛰는 아이더 그뷔드욘손으로 A매치 76경기에서 24골을 넣었고 라르스 라예르베크(65·스웨덴) 감독이 2011년부터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다.
라예르베크 감독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했던 나이지리아를 이끌었던 지도자다. 라예르베크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 자체도 커다란 성과”라며 “특히 아이슬란드로서는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플레이오프 두 경기에서는 어떤 결과도 나올 수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과 함께 화산을 오른다는 각오로 도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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