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숙박중개업체 ‘에어비앤비’
▶ 집주인*여행객 연결 윈-윈 거래 제공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자신의 온라인 숙박중개업체 에어비엔비(Airbnb)를 통해 자신의 아파트를 렌트한 수익으로 주택을 구입해 화제다. 이 남성은 매달 1,900달러를 내고 있는 SF 아파트를 에어비앤비를 통해 여행객들에게 하룻밤에 200달러씩 렌트하는 동안 여자친구 집에서 같이 살았다. 이런 방법으로 그는 불과 몇 년만에 5만달러를 모았고 돈을 좀 더 보태 여자친구와 함께 주택을 구입할 수 있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숙박 중개업체인 에어비앤비는 개인이 자신의 집을 사이트에 올려 숙박할 여행자를 모집하는 빈 방 공유 서비스다.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이 소셜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세계 여행객과 현지 숙소를 연결해주는 에어비앤비는 192개국 30여만개의 다양한 숙소 정보를 제공하며 이용자수도 400만명에 달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베이지역 호텔비가 갈수록 치솟으며 왠만한 유명 호텔 하룻밤 숙박비용은 300~400달러를 호가하는 가운데 에어비앤비는 좀 더 저렴한 숙박시설을 찾고자 하는 여행객들과 호텔보다 자신의 주택이나 아파트를 이용해 낮은 숙박비를 제공하며 돈을 벌고자 하는 집 주인들을 이어주는 플렛폼을 제공하고 있다. 또 에어비앤비에 등록돼 있는 숙소를 제공하는 호스트나 숙소를 이용하는 여행객 모두 프로파일을 비롯해 이들의 평가글(Review) 전체가 공개되는 소셜 네트워크 기능은 이용자들간 신뢰와 투명성을 쌓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공동 창업자 조 게비아씨는 룸메이트 브라이언과 함께 2007년 새로운 사업을 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SF 아파트에서 회의를 하던 중 아파트주인이 갑자기 렌트비를 올렸고 추가 비용을 해결하기 위해 우연히 여행객들에게 자신의 아파트를 며칠간 렌트한 것이 에어비앤비가 창립한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에어비앤비 이용자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흔치 않은 돈벌이 수단이라고 주장한다. 실제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이 서비스를 통해 방을 렌트한 주민 중 56%는 번 돈으로 주택 구입 할부금을 냈다. 에어비앤비로 지난 1년 동안 3만 9,000달러를 벌었다는 한 SF 주민은 “사업에 실패한 뒤 먹고 살려고 별 짓을 다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에어비앤비가 아니었다면 일찌감치 길거리에 나 앉았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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