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트노사가 극적으로 타결점을 찾으면서 파업을 마치고 운행을 재개했다.
바트노조가 6개월 전 임금인상 및 각종 혜택 개선을 요구하기 시작하면서 2번째 파업을 강행한지 4일째인 21일 오후 9시께 극적으로 합의점에 도달하면서 파업 종료를 선언했다. 연방정부 임명 중재자와 함께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협상회의에서 바트노사는 잠정적으로 합의점에 도달하면서 바트운행이 22일부터 재개됐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바트의 그레이스 크루니칸 제너럴 매니저는 “새 계약은 바트노사가 조금씩 양보하면서 이뤄졌다”며 “그동안 베이지역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토넷 브라이언트 노조위원장도 “바트 직원들이 자기의 일자리로 복귀하고 정상적인 바트 운행을 위해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합당한 임금인상과 혜택을 얻어내기 위해 파업은 불가피 했었다”고 전했다.
한편 22일 오전 2,300명의 바트 직원들이 일자리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되면서 한정된 바트서비스가 새벽 6시부터 약 30~40분 지연된 상태로 운행됐다.
이날 오전 출근시간대 베이지역 하이웨이에서 일부분 구간의 정체를 빼곤 전날보다 훨씬 교통체증이 완화된 모습을 보였고 바트역에는 출근길에 나선 직장인들로 붐볐다.
바트 소식을 접한 베이지역 시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출근길에 올랐지만 바트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월넛크릭 바트 선로에서 작업하다 바트에 깔려 숨진 바트직원 크리스토퍼 쉐퍼드(58)씨와 컨트렉터 로렌스 다니엘스(66)씨에 대한 미교통안전국(NTSB)의 조사에 따르면 숙련되지 않은 운전사가 바트를 시범 운행하다 운전미숙으로 참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NTSB는 파업이 장기화될 것을 우려한 바트가 임시 운전자를 훈련하는 과정에 발생한 사고라며 밝히며 추가 조사가 이뤄지면 더 확실한 사고경위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식 기자>
바트운행이 재기된 22일 아침 웨스트 오클랜드역으로 시민들이 바트를 타기 위해 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역 TV 방송국이 시민들의 반응을 취재하고 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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