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회계연도 10억6천만달러… BBCN 전국 8위·윌셔 13위 랭크
한인은행들의 2013회계연도 중소기업 대출(SBA) 규모와 건수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정부보증 대출기관협회(NAGGL)가 발표한 2013회계연도(2012년 10월1일~2013년 9월31일) SBA 대출실적 자료에 따르면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한인은행들의 SBA 대출건수와 규모는 각각 1,317건과 10억6,107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77건과 9억3,525만달러에 비해 각각 11.9%와 13.5%가 증가한 것이다.
한인은행 가운데 BBCN은 이 기간 총 271건에 해당하는 2억1,866만달러의 SBA 실적을 기록하며 전국 8위를 차지했다. BBCN에 이어 윌셔은행도 올 회계연도 총 1억7,086만달러의 SBA실적으로 13위에 랭크됐으나 건수를 기준으로는 한인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315건을 기록했다.
이 기간 중위권 한인은행들의 SBA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졌다.
지난 2월부터 텍사스주 달라스에 이어 휴스턴, 그리고 한인 밀집지역인 조지아주 둘루스 지역까지 3군데에 SBA 대출사무소를 오픈한 cbb는 전년 동기에 비해 건수로는 110%, 규모로는 79.3%가 늘어난 1억4,058만달러를 기록했다.
오픈뱅크도 올 회계연도 자산규모의 절반에 해당하는 1억2,253만달러(111건)의 SBA 실적을 올리며 한미(1억2,587만달러)은행에 이어 23위를 차지했다.
또한 하나 파이낸셜도 1억508만달러로 29위, 태평양은행은 9,968만달러 등 규모를 기준으로 7개 은행이 100위권 내 포함됐다.
한편 한인 은행권에서는 지난 3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SBA가 2014회계연도부터는 다소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윌셔은행 애나 정 SBA 총괄본부장은 “일단 상장은행들을 중심으로 C&I(기업대출) 등 대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 있고 SBA 시장도 포화상태라 실적을 올리기가 만만치 않다”며 “특히 그동안 SBA에 소극적이었던 중국계 은행들과 타 커뮤니에서도 수입원 확보를 위해 한인은행권의 유능한 SBA 론오피서들 영입에 나서 내년에는 상당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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