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원달러 환율이 1,060원선 붕괴로 연내 최저점인 지난 1월15일 종가인 1054.5원에 근접하면서 한국에서 물건을 수입하는 LA 지역 한인업체들은 채산성 악화로 울상을 짓고 있다.
반면에 한국의 가족으로부터 생활비와 학비 등을 달러로 송금 받는 유학생들은 환율 하락추세가 계속되면서 주머니가 두둑해져 크게 반색하는 분위기다.
아주관광, 삼호관광 등 LA 한인 여행사들도 환율 하락이 멈추지 않을 경우 오는 겨울방학 시즌 한국에서 오는 관광객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원(0.47%) 하락한 1,055.8원에 마감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축소 지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에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이 원달러 환율의 하락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3원 하락한 1,057.5원에 개장해 이내 1,055.8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저점에서 결제 수요 등장으로 1,056원대로 소폭 반등했으나 오후 들어 달러 매도물량이 가중되면서 다시 1,055원으로 저점을 경신했다.
미주한인물류협회 앤드류 서 부회장은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한국에서 의류, 식품, 잡화, 서적 등을 들여오는 수입업계는 지출이 늘어나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며 “한국 측 파트너들이 수입 감소로 물건 값을 올릴 경우 물량을 줄이거나 중국, 베트남 등에서 물건을 들여오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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