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비자 트렌드
▶ 전체 구입자 25% 흰색 은색·검은색 공동 2위 다양한 컬러 접목시도
PPG 인더스트리사의 제인 해링턴 자동차 컬러 스타일링 매니저가 향후 자동차 시장에서 인기를 끌 색다른 색상을 소개하고 있다.
그동안 자동차를 고를 때 가장 인기가 높았던 색은 실버였다. 특히 캘리포니아에서는 먼지를 덜 타고 쉽게 싫증나지 않는 색이란 점 때문에 선호도가 높았다.
하지만 최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차량의 색깔이 흰색으로 바뀌고 있다.
22일 PPG 인더스트리는 지난 20년간 은색 차량이 가장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조사결과 자동차 구입자 4명 가운데 1명이 흰색 차를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3년형 모델 가운데 흰색차량의 판매비율은 전년도보다 3%포인트가 증가한 25%를 차지했으며 은색과 검은색이 각각 18%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지역별 색상 선호도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흰색 차량 판매가 단연 1위를 기록했지만 아프리카에서는 여전히 은색 차량이 강세를 보였다.
전세계에서 흰색 차량이 선호되고 있는 주된 이유로 전문가들은 애플 제품의 인기에 따른 동반 상승효과로 분석했다.
PPG 인더스트리의 제인 해링턴 자동차 색채 스타일링 매니저는 “전세계에서 최고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의 경우 매장부터 제품까지 모두 흰색으로 이러한 요인이 차동차 구매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흰색, 은색, 검은색 등 단조로운 색상을 주도하는 자동차 색상시장도 점차 화려해질 것으로 보인다.
PPG 인더스트리사는 2016년과 2017년 자동차 모델을 준비하는 일부 업체들이 핑크 느낌이 있는 밝고 붉은 색과 녹색 여운이 있는 깊은 맛의 회색 등 다양한 컬러를 접목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PPG는 최근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시된 기아 쏘울처럼 펑키하고 본인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은 커스터마이즈 컬러 차량들의 점유율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쏘울은 원래 있었던 11가지 기본 색상 외에 차 외부 지붕과 내부 천장의 색상을 서로 다르게 조합한 ‘투톤 루프’(roof) 3종류를 추가했으며 바퀴의 휠 커버도 소비자가 3가지 색상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내부 인테리어도 색상별로 4가지로 구분된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자동차 컬러는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완성차 업체들이 더욱 차별화된 색상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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